때맞춰 핀 수국과 각종 문화공연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열린 ‘월아산 정원박람회’에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에 참석했던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학생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11.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열린 ‘월아산 정원박람회’에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에 참석했던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학생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11.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의 첫 정원박람회인 ‘2023 월아산 정원박람회’가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진주시의 금천구곡(부사 성여신이 금산면 금천에서 경영했던 구곡원림) 문화를 반영해 정원의 이상향을 담은 ‘월량선경, 달빛이 비치는 신선의 정원: 달빛과 어울림(林)’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월량선경(月亮仙境)은 ‘달빛 밝은 이곳 월아산 자락에서 신선과 함께 머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개최 닷새 동안 2만 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박람회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는 때맞춰 핀 수국과 남녀노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 정원 체험 프로그램, 학술프로그램 등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야간 볼거리로 설치한 작가정원과 달빛정원(산석정원) 등 월아산 숲속의 진주 조명연출의 경우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그대로 두기로 했다. 기존 조명시설도 보완해 매일 일몰부터 밤 23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시 월아산 정원박람회 중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13.
진주시 월아산 정원박람회 중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13.

정원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진주시와 ‘그린협약’을 맺은 남동발전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80여명이 박람회장에 방문했다. 이들은 정원박람회장 내 안전 질서…환경정비 활동을 펼치고 월아산 우드랜드 목공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시에 따르면 공공기관 직원은 “오늘 활동으로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새롭게 느끼고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월아산 정원박람회 개최 결과 빅데이터를 통해 행사의 상세한 데이터를 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자연생태의 보고인 월아산이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 문화공간에서 나아가 국가정원으로 발돋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월아산 정원박람회 작가정원(LAYER OF GREEN).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13.
진주시 월아산 정원박람회 작가정원(LAYER OF GREEN).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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