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만 ICBM 도발 가능성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2023년 4월 14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2023년 4월 14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군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쏜 이후 27일 만이다. ICBM 발사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 3번째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은 앞서 지난 10~11일 이틀간 미군 정찰기의 통상 정찰활동을 겨냥해 3차례에 걸쳐 담화문을 내 ‘격추’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위협했는데, 그에 따른 연장선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거듭된 주장에 군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뒤, “도발 명분 축적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던 바 있다.

특히 김여정이 침범했다고 주장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은 통상 무해통항권(선박이 연안국의 안전과 질서를 해치지 아니하는 한 자유로이 항해할 수 있는 국제법상 권리)이 인정되기 때문에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라 군 안팎에서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면서 “이 미사일이 동쪽으로 약 550㎞를 날아 오전 11시 13분쯤 동해상의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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