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 평전 ‘자유인의 길’ 출판기념 심포지엄 공동주최

김교흥 국회의원(인천서구갑, 행정안전위원장)
김교흥 국회의원(인천서구갑, 행정안전위원장)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서구갑, 행정안전위원장)이 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와 공동주최로 죽산을 재조명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김교흥 의원은 “죽산은 인천이 낳은 지도자이자 대한민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죽산의 업적과 참모습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전했다.

조봉암 선생은 인천 강화 출생으로 3.1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바 있다. 이후 죽산은 독립운동가로 성장해 서울, 도쿄, 모스크바,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붙잡혀 신의주형무소에서 7년간 감옥살이를 하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김 의원은 “죽산은 사상가이자 정치인으로 현 세대의 관점에서 그의 업적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죽산의 삶과 활동, 사상과 말씀은 미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봉암 선생은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제헌의회 선거에서 지금의 인천 부평구, 계양구, 서구, 동구 지역인 을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대한민국 정부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서 농지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제2·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평화통일과 정치혁신을 주장하며 대중들의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관련해 김 의원은 “죽산이 대한민국의 독립과 건국에 기여한 공로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가 먼저 나서 죽산을 재평가하고 그게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봉암 심포지엄(제공: 김교흥 의원실) 
조봉암 심포지엄(제공: 김교흥 의원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