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경남닥터버스 도내 곳곳 누빈다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복지서비스’ 추진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전문 진료과 없는 의료취약지 14개 지역 대상
마산의료원 도민주치의가 무료검진, 1회 50명으로 월 2~4회 검진

찾아가는 경남닥터버스, 검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3.07.11.
찾아가는 경남닥터버스, 검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23.07.11.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11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무료검진사업(부제, 도민주치의 경남닥터버스)을 오는 9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 보건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등의 진료과목이 없거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검진차량이 찾아가며,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업은 경상남도가 마산의료원에 위탁해 진행하며, 13종의 의료장비를 탑재한 검진차량을 특수 제작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전에 중단되기 전까지 도내 의료취약지인 57개소(2018년 24개소, 2019년 33개소)에 찾아가 무료 검진을 진행해 6500여 명의 도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검진항목은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진료과목으로 안과 기본검사, 청력검사, 비강·인후두 검사, 고막검사, 전립선 초음파, 소변막힘·배뇨장애 검사 등 실시한다. 검진결과 유소견 발견 시 병원진료 안내·보건소와 연계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진인력은 총 12명으로 3개 진료과목 의료진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진이 참여하고, 마산의료원의 검사요원, 간호사, 행정요원으로 구성되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진지역은 시군과 협조해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가 없는 지역·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서부경남 군부 지역을 포함한 14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고, 올 9월부터 12월까지 해당 시군이 지정한 장소에서 1회 50명으로 월 2회~3회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검진일정은 9월 7일 산청군을 시작으로 남해군, 고성군, 하동군, 의령군, 통영시(도서지역), 함안군, 사천시, 합천군, 창녕군, 거창군, 함양군, 거제시, 김해시 순으로 진행된다.

검진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분은 마산의료원 공공보건의료팀과 관할 시군 보건소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검진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단 정오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은 제외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찾아가는 도민주치의 경남닥터버스 운행을 통해 전문 진료과가 부족한 농어촌지역 도민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 도민의 행복한 삶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며 의료취약지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찾아가는 공공보건사업으로 더 많은 도민에게 의료서비스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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