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산사태 위기 경보 상향
산림청 산사태취약지역 점검 나서

지난 6월 27~28일 집중호우로 전남 여수시 돌산에서 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7.07.
지난 6월 27~28일 집중호우로 전남 여수시 돌산에서 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7.07.

[천지일보 전남=천성현 기자]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부터 광주, 전남(장성, 나주, 화순, 담양)과 전북(고창, 순창)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성, 나주, 화순, 담양, 고창, 순창 지역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월 27~28일 집중 호우로 전남 나주시 금천면 도로가 침수된 모습.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7.07.
지난 6월 27~28일 집중 호우로 전남 나주시 금천면 도로가 침수된 모습.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7.07.

또한 산림청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일 오후 1시를 기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관심 단계는 산사태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한 단계이며 주의 단계는 산사태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이다.

산림청은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산불피해지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점검 등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으며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지난 6월 27~28일 내린 폭우로 장성군 동화면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7.07.
지난 6월 27~28일 내린 폭우로 장성군 동화면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제공: 전남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7.07.

산림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산에 있을 경우 산림 밖으로 피하시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축대, 옹벽 붕괴 및 산사태 우려가 있으니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