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논란’ 조병규 끌어안은 경소문2
소옆경, 시즌2에는 국과수까지 확장
세계의 공감 얻은 軍 이야기, D.P.2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포스터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포스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시청률 신화를 썼던 ‘경이로운 소문’부터 큰 화제를 모은 ‘D.P’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들이 시즌제의 힘을 입고 다시 시청자들을 부르기 위해 다가왔다.

◆ 다시 뭉친 카운터즈 5인방

2020년 ‘경이로운 소문(경소문)’은 OCN에서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작품이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던 ‘경소문’은 2.7%로 시작해 11.0%로 끝나면서 OCN 역대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논의된 끝에 오는 29일에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방영된다. 이번에는 OCN이 아닌 tvN에서 방영된다.

이번 경소문2에도 지난 시즌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5인방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이 다시 뭉쳤다. 거기에 최근 여러 작품에서 큰 인기를 얻은 김히어라, 진선규, 강기영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이번에 합류한 진선규는 119 소방센터 화재진압대원 ‘마주석’으로 분했으며 강기영은 카운터의 능력을 흡수해 최상위 포식자 ‘필광’ 역을 맡는다. 김히어라 역시 무의미한 살인을 즐기는 악귀 ‘겔리’ 역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다만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있는 주인공 ‘소문’ 역의 조병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종영 당시 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조병규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여전히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기에 자유롭지는 못하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포스터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포스터

◆ 국과수까지 확장한 ‘K-공조극’

지상파 중 시즌제 드라마의 재미를 본 SBS에서는 ‘소방서 옆 경찰서(소옆경)’가 시즌2로 돌아온다. 현재 금토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악귀’의 후속작으로 편성 확정지었다. 소옆경은 국내 드라마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최초 대응자’를 소재로 삼은 드라마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치밀해지는 범인과 이들을 쫓는 소방·경찰의 공조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이번 소옆경2는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로 세계관을 확장해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린다. 국과수의 본격적인 투입으로 예측 불가한 재난 사건까지 추적하면서 더욱 치밀해진 수사의 디테일을 보여줄 전망이다.

소옆경2 측은 “‘소옆경2’는 시즌1으로 ‘K-공조극’의 포문을 열었던 제작진과 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강렬한 쾌감을 선물하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드라마”라며 “무더위를 잠시 잊어버리게 만들 ‘블록버스터급 공조’를 8월 4일 첫 방송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즈니플러스 '형사록2'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형사록2' 포스터

◆ “시즌1은 낚시, 시즌2는 통발”

TV 채널에서 경소문과 소옆경의 시즌2를 선보이는 가운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도 시즌2 작품이 나온다. 가장 먼저는 디즈니플러스의 ‘형사록’이다. 지난해 10월에 공개된 형사록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범죄 스릴러다.

5일부터 공개된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렸다. 지난 시즌 택록 역을 맡았던 이성민과 더불어 경수진, 이학주가 여전히 함께하며 새롭게 정진영, 김신록이 함께해 더욱 웰메이드 작품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동화 감독은 “시즌2는 더욱 확장된 세계관,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며 “시즌1에서는 ‘택록’이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면 이번 시즌2에서는 ‘택록’과 적들의 보이지 않는 접전이 펼쳐진다. ‘택록’의 의지가 더욱 강렬하게 보이며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연 배우인 이성민은 “시즌1이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것이었다면 시즌2는 통발로 잡는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넷플릭스 'D.P.2' 포스터
넷플릭스 'D.P.2' 포스터

◆ 여전히 끊이지 않는 군대의 부조리

넷플릭스에서도 시즌2를 선보인다. 바로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D.P.’의 시즌2다.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 방영 당시 D.P.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호연이 모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덕분에 D.P.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과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등 쾌거를 안았다.

오는 28일에 공개되는 시즌2에는 지진희, 김지현이 합류해 더 깊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한준희 감독은 “각 인물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었고 우리는 그 방향을 잘 쫓아가려 했다”며 “생명체 같았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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