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과
진주 뮤직페스티벌도 개최

진주시 소망진산 유등공원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01.
진주시 소망진산 유등공원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01.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 수도’와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를 알리고자 이달과 내달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과 뮤직페스티벌도 연달아 열린다.

◆밤이 매력적인 도시로

진주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총괄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역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관광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간 업무협약을 맺고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진주성과 남강 일대, 중앙·논개시장에 이르는 중앙동 상권을 사업공간 범위로 정해 핵심사업들을 추진한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반영해 차별화하고, 새로운 전략의 홍보 마케팅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체류형 관광 도시,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가 정신 수도’ 진주 알린다

이달 진주시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인 진주 출신 글로벌 창업주의 K-기업가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행사가 열린다.

1일 지수면 소재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2022 과학기술 K-기업가정신 캠프’ ⓒ천지일보 2022.09.01
1일 지수면 소재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2022 과학기술 K-기업가정신 캠프’ ⓒ천지일보 2022.09.01

시에 따르면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예로부터 ‘부자마을’로 알려져 있다. 김해 허씨와 능성 구씨가 300년 넘게 모여 살아온 마을이다. 이곳에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 회장과 LG 구인회 회장의 모교이자 1980년대 한국의 100대 기업가 중 30여명을 배출한 곳으로 전해진다.

이에 조규일 시장과 시는 진주가 기업가정신이 태동한 터전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홍제 회장, 삼성 이병철 회장이 기업을 창업함으로써 경제부국을 실현하는 기업가정신으로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진주시 능력개발관, 전통예술회관,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등 진주시 일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주 국제포럼에는 세계 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원, 각국 대학생, 기관·단체장, 기업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그중 150여명이 해외 참가자다.

LG·GS 등 우리나라 대표기업가들의 고향인 진주시 지수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13
LG·GS 등 우리나라 대표기업가들의 고향인 진주시 지수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13
승산에부자한옥(한옥체험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5.26
승산에부자한옥(한옥체험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5.26

진주 국제포럼은 진주시와 ICSB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K-기업가정신 확산 진주 선언, 기조연설, 특별강연, 발제 및 토론, 학술논문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재단 출범, 국립역사관 건립, 남강 부자로드 조성, 초중고 대상 기업가정신 기본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에서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주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구인회 LG그룹, 허만정 GS그룹, 이병철 삼성그룹,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러한 진주의 콘텐츠를 살려 지수면 일대를 K-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축제 도시’ 다양한 축제 개최

세계축제도시 진주시는 지난 5월에 열린 봄축제인 논개제에 이어 여름 축제인 진주 M2페스티벌과 10월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진주 M2페스티벌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망경동 남강 둔치에서 펼쳐진다. 시는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물·빛(미디어)·음악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체류형 야간관광콘텐츠로 특화해 진주시의 한여름을 시원하고 경쾌하게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진주성·남강 일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시는 올해 처음으로 축제 안전진단 연구 용역과 인파 밀집 시뮬레이션을 펼쳐 기존 10월 축제의 즐거움과 안전까지 더한다는 방침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진주성을 배경으로 남강 위에 대형유등이 펼쳐져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1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진주성을 배경으로 남강 위에 대형유등이 펼쳐져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2.1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개막과 폐막을 장식하는 남강 수상 불꽃놀이 행사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2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개막과 폐막을 장식하는 남강 수상 불꽃놀이 행사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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