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5.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5.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맥도날드는 여러분 곁에 더 가까이 있는 동네 ‘찐친’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고객들과 만나는 모든 접점을 강화하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2030년에는 전국에 500개의 매장을 갖게 되면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5일 한국맥도날드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도서가 갖는 의미와 최근 실적,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우선 김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1988년 오픈 당시 일평균 방문객이 3000만명이었던 한국맥도날드의 현재는 40만명이 찾는다. 이는 ·1초당 4.6명, 1분당 277명이 방문하는 것이다. 또한 140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은 현재 기준 1만 8000명으로 늘었고 연매출도 당시 17억원에서 2021년 기준 1조 1700억원대를 기록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지역 매출을 보면 매해 10% 안팎의 성장을 이뤄왔고 2022년 연매출은 전년 대비 14.6%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매장당 하루 매출 및 방문객 수도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한 쪽에 마련된 히스토리북과 브랜드 스토리북 체험존.  ⓒ천지일보 2023.07.05.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한 쪽에 마련된 히스토리북과 브랜드 스토리북 체험존. ⓒ천지일보 2023.07.05.

그는 이 같은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메뉴 라인업 강화 ▲고객 혜택 등의 할인 플랫폼 ▲후원 등으로 이어지는 가치소비 활동 등을 꼽았다.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혜택과 서비스 강화, 편의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연내 총 8개의 대규모 신규 드라이브 스루(DT) 매장 오픈, 12개 매장 리뉴얼 계획도 전했다.

이어 “맥도날드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며 “앱은 앞으로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의 확대와 맥도날드 공식 앱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업그레이드도 예고했다.

매장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여전히 적자 폭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해결하기보다 제품 퀄리티를 높이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를 축소하는 것은 맥도날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니다. 매장 출점 속도를 높여 건강한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연 한국맥도날드 최고 마케팅 책임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5.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연 한국맥도날드 최고 마케팅 책임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5.

ESG 경영에 대한 향후 설명도 진행됐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ESG를 펼치고 싶다”던 김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와 용기, 해피밀 토이(장난감)까지 재활용 또는 재사용 포장재로 100% 전환할 것 ▲오는 2024년부터 동물복지 계란 시범 도입할 것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해외에 친환경 맥도날드 매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친환경 매장의 설립부터 커피박,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등 선순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60%가량 로컬 소싱을 하고 있다. 농가 상생의 펀드를 조성해 농부와 농촌을 지원하겠다”며 “최근에는 신세계푸드와 농가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양상추 농가에 대한 회비 지원을 시작으로 지원 대상 품목, 지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수도권 내에도 설립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출된 2023 한국의 맛 신메뉴 광고 영상. ⓒ천지일보 2023.07.05.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출된 2023 한국의 맛 신메뉴 광고 영상. ⓒ천지일보 2023.07.05.

이어 이해연 한국맥도날드 최고 마케팅 책임 상무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상무는 “캠페인을 통해 한국 식재료를 더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경기 침체로 여러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과 홍보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4개의 메뉴를 총 판매량은 무려 1000만개를 돌파할 정도”라고 했다.

이 상무는 2023년 한국의 맛 신메뉴를 소개했다. 앞서 선보인 창녕 갈릭버거, 보성 녹돈버거에 이은 세 번째 제품인 진도 대파가 활용된 ‘진도 대파 크로켓 버거’는 오는 6일 출시다.

이 상무는 대파를 선정한 이유로 “대파는 어떤 재료 음식과도 궁합이 좋고 모두에게 친숙한 맛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창녕 갈릭버거를 통해 2년간 총 85t의 창녕 마늘을, 지난해에는 보성 녹돈을 154t 수급해 지역 농가와 상생 효과를 냈다”며 “올해는 약 50t의 진도 대파를 수급한다”고 부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6~11일 여의도 IFC몰 맥도날드 앞에서 팝업스토어 ‘파밭스토어’를 운영한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맥도날드 임직원, 협력사, 가맹점주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5.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맥도날드 임직원, 협력사, 가맹점주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5.

한국맥도날드는 창립 35주년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35년간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과 빅맥, 해피밀 등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농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식기업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사 발간의 최초의 사례다.

브랜드 스토리북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정도 작업이 이뤄졌다. 약 200명이 참여했으며 모인 자료만 해도 40만장이 넘는다.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E-Book(이북)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될 예정이다.

행사 말미에는 1988년 압구정 1호점에 케찹 공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협력을 이어오는 ‘오뚜기’ 관계자, 2007년 배달 문화가 보편화되기 전 맥딜리버리 서비스 도입을 이끈 현재 군포산본DT점의 가맹점주, 한국맥도날드 임직원 등 35주년 사사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준 다양한 이들이 참석해 특별한 기념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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