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무용수들 북 대합주
최고의 명인·명창 함께하는 합동무대 펼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광복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명창들이 펼치는 명품 공연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오는 2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굿GOOD보러가자’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70개의 북을 쓰는 ‘북의 대합주’로 시작된다. 최정예 무용수들로 구성된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신명나는 가락과 춤사위로 우리나라 춤의 멋과 흥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권원태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줄타기가 펼쳐진다. 어름산이(남사당패 최고의 줄꾼)인 명인의 그림과도 같은 줄타기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재담이 일품이다.

명인·명창 합동무대의 첫 순서는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명인의 주옥같은 대금산조 무대다. 반주는 김청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선생이 한다.

이어 ‘안중근 열사가’가 이어진다. 안중근 열사의 영웅적 삶과 일제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소리를 안숙선(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명창과 소리꾼 남상일의 비분강개하는 음색으로 비장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이춘희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의 경기민요도 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2부에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과 소리꾼 이봉근의 무대가 이어진다. 드라마 궁, 아일랜드 등의 OST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두번째달’은 소리꾼 이봉근과 함께 ‘사랑가’ ‘이별가’ ‘어사출도’ 등을 연주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과 오늘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동놀이 ‘아리랑’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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