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 새로운 K-콘텐츠화
패션쇼서 진주실크도 선보인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브라질방문단을 파견해 각종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브라질 최대 복합문화센터 등과 문화예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진주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MIS(이미지 사운드 박물관), ABIV(브라질 의류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브라질 문화콘텐츠 기관들이 지난달부터 진주시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상파울루에 기획전시 중인 ‘진주의 빛 특별전’의 뜨거운 시민 호응을 보고 교류 의사를 밝혀오면서 성사됐다.

이번 파트너십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문화교류 협력, MIS에 진주시 콘텐츠 전시 등을 상호 협력 추진하게 된다. 협약을 맺은 MIS는 1975년에 개관해 상파울루주 전역에 문화 교육과 함께 브라질 내 각 도시 파트너들과 영화·강연·전시 등을 진행하는 문화콘텐츠 박물관이다.

이어 브라질 최대 복합문화센터인 SESC(Servico social do comércio)도 간담회를 통해 진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교류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대외협력 담당자는 “실크등 전시를 높게 평가하며 다양한 문화콘텐츠 전시를 진주시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SESC가 함께 하도록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진주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MIS(이미지 사운드 박물관), ABIV(브라질 의류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04.
진주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MIS(이미지 사운드 박물관), ABIV(브라질 의류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7.04.

또 진주시는 실키안과 공동으로 ABIV(Associação Brasileira da Indústria do Vestuário)와 진주실크의 남미 시장 진출 협력과 홍보 등 상호발전과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ABIV는 40-50대 한국계 브라질인들이 창립해 브라질 전역 18개 주에서 총 1600개 의류회사가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브라질 의류산업 주요 단체 중 하나다.

이날 협약을 통해 내달 예정된 ABIV 주관 대규모 패션쇼에 진주실크 제품을 선보이자는 협의가 이뤄지면서 남미 시장에 진주실크가 처음으로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협약과 관련, 지난달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은 브라질 관광청의 ‘주말에 가봐야 할 곳’ 추천방문지로 선정돼 공영방송 3개사에 소개되는 등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보름간 2만 2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설립 이후 최대 관람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러한 현지 호응에 미국과 필리핀의 문화원에서도 전시를 요청해와 진주시는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황인상 주브라질 총영사는 “이민 60주년인 뜻깊은 해인 올해 진주의 문화콘텐츠가 현지인들에게 기록적인 반응을 가져와 브라질 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내달 브라질 상파울루시의회에서 공식 지정한 ‘한국 문화의 날’에 한인타운의 중심인 봉헤치로에 진주 실크등 터널 야외 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미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이자, 한류 열풍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상파울루에서 진주의 문화와 실크산업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남미는 물론 세계적인 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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