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민선 8기 1주년 브리핑
민생경제회복위원회 구성해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에 힘써
3기 신도시 조성 청사진 제시
문화·교육 공존 지역 특성화
기차여행·평화공원 조성 추진

박승원 광명시장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3.07.03.
박승원 광명시장은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2023.07.03.

[천지일보 광명=김정자 기자] “민선 7기는 시민자치시대를 여는 과정이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광명의 더 나은 미래,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한 박승원 광명시장이 3일 민선 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열어가는 광명의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으로 앞으로 광명의 대전환을 위해 도시 회복력과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도시 경쟁력, 3기 신도시 조성, 평화철도 관련 사업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민생경제 회복·탄소중립 실천

광명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민생경제회복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을 추진해왔다. 난방비 인상 등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당정을 초월한 협치로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특례보증 확대, 지역화폐 인센티브 10% 연중 지원, 영업환경 개선, 노란우산공제조합 가입비 지원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연 재난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기반을 다져왔다면, 앞으로는 일자리를 만드는 탄소 경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녹색교통 확대, 자원회수시설과 업사이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순환 경제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에너지과를 조직하는 한편 시정 전반에 ESG 행정을 접목해 추진한다. 특히 1.5℃ 기후의병과 탄소포인트제도 등 시민 참여를 활성화해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닦고 있다.

◆도시 경쟁력 강화 사업 도모

박 시장은 인구정책, 평생학습, 사회적기업, 자족도시, 평화도시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꼽았다. 그는 “인구는 도시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가름하는 잣대”라며 “출생부터 웰다잉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육아 장려금, 출산축하금, 아이돌보미, 다함께돌봄센터 지원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예술창작소 신설, 권역별 청소년활동센터 리모델링, 제2청년동 조성, 전청년 전월세보증금 지원 등 청소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은 인생다모작센터와 평생학습지원금을 통해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년층은 일자리와 건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인건강센터, 디지털경로당, 공공일자리 사업 등을 진행한다.

시민력을 키우는 평생학습과 공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박 시장은 “도시의 경쟁력은 시민으로부터 비롯된다”며 “평생학습과 교육을 경험한 시민의 주도로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평생학습과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3년간 추진해온 자치대학을 시대 흐름에 맞춰 개편하고 평생학습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 무상교복, 무상조기교육, 입학축하금 등 3대 무상교육을 비롯해 체육복 지원 등 청소년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회적·경제적 가치 실현 체제 구축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박 시장은 “민선 7기는 사회적경제의 양적 육성에 집중했다면 민선 8기에는 질적 변모를 위한 제2의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ESG경영 지원, 공정관광 등 협력형 사회적경제기업 모델 육성, 사회적경제 클러스터를 통한 네트워킹 강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벨리, 광명문화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주거와 상업, 업무지구가 어우러진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신도시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TX B노선, 신천~하안~신림선, 광명·시흥선 등의 철도와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망과 교량 신설을 추진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도시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광명권역은 국립소방박물관, 과학관, 영유아 및 청소년 체험시설 조성, 어울리기 행복센터, 문화발전소 건립을 통해 교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특성화환다.

철산·하안 권역은 지구단위계획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하안동 K-혁신타운 조성, 철산공영주차장과 하안동 주차장 건립 등을 통해 일자리와 주거, 교통 인프라를 갖춘 자족 기능 구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소하·일직권역은 구름산지구 개발과 광명역세권 활성화 사업, 문화복합단지 추진 등을 통해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향해야 할 최상의 가치로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KTX광명역을 출발한 기차가 한반도를 가로질러 유럽대륙을 달리는 미래를 상상한다”며 “문화와 경제가 공존하는 평화 도시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위해 도라산 기차여행, 광명동굴 평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