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 전방위 조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권 전반으로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을 조사한다.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3일 하나·농협·산업·IBK기업·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교보·대신·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DB금융투자 등 5개 증권사를 현장조사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국고채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정보를 교환하거나 담합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앞서 국고채 입찰 담합 혐의로 메리츠·KB·삼성·NH투자·키움·미래에셋증권과 KB국민·크레디 아그리콜은행, 금융투자협회를 현장 조사한 바 있다.

이날 조사를 포함하면 공정위가 국고채 전문딜러(PD)로 지정된 18개사(증권 11개·은행 7개) 전체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인 셈이다.

공정위는 각 금융사 국고채 입찰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