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시소 서촌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된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프리뷰 행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진행된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프리뷰 행사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낭만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의 국내 첫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서촌에서 풍기는 고즈넉함과 그의 낭만이 합쳐져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가 진행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의 예술 세계와 롤러코스터 같은 도시 삶 속에서 그가 발견한 크고 작은 낭만을 소개한다.

루이스 멘도는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태어나 다양한 도시에서 아트디렉터 활동을 했다. 그러다 일본 도쿄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업이 아이패드 드로잉인 디지털로 진행하지만 종이의 질감과 손으로 그린 듯한 촉감을 품고 있어 그의 그림에는 ‘디지털 아날로그’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거기다 루이스 멘도의 독특한 시각으로 보이는 일상의 모습은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심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전시가 진행되는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는 전 층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층에서는 루이스 멘도 작가에 대한 소개를 통해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으며 3층에서는 그가 왜 도시와 관련된 작품을 그리며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만날 수 있다. 그리고 4층에서는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에 대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밖을 나오지 못할 때 구상한 ‘더 홈스테이어즈’ 시리즈를 통해 취향과 개성이 담긴 집을 구경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루이스 멘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평생 그림을 그려왔다. 원래 그래픽 디자이너였기에 항상 그림을 그렸지만 메인 직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도쿄에 이사한 후 누군가가 그림으로 전향할 것을 권했고 지금의 내가 됐다”며 “이직을 했을 때 44살이었다. 어느 누군가는 다른 일을 시작하기에 나이가 많다고 했지만 항상 도전하는 마음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소한 것에 주목하는 작품세계에 대해 “주변의 아름다움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것에 영감이 있다”며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본다. 사소한 것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미디어앤아트 지성욱 대표는 “세상이 각박해지고 각자의 삶이 바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먼 곳만 바라보며 살게 되는 것 같다”면서 “이 전시를 우리 모두의 평범한 삶 속에도 충만한 행복과 낭만이 깃들어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는 오는 12월 3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의 작품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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