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소속 캐나다 산불 진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02. (출처: 뉴시스)
산림청 소속 캐나다 산불 진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02.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산불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캐나다로 출국했다.

권기환 외교부 본부 대사를 긴급구호대장으로 하는 KDRT는 이날 오전 발대식을 마치고 캐나다로 향했다. KDRT는 재난이 발생한 국가의 피해 감소, 복구,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파견하는 긴급구호대다.

KDRT는 외교부 5명,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한국국제협력단 3명, 의료인력 3명 등 총 151명의 규모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8월 3일까지 캐나다 퀘벡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캐나다 산불은 1일 기준 3136건이 발생했다. 산불로 인한 면적 피해는 880만 헥타르(8만 8000㎢)이며 이는 대한민국 면적(약 10만㎢) 90%에 달하는 규모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번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통해 사상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캐나다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수교 60주년인 우방이자, 한국전 참전국인 캐나다와의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KDRT 파견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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