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계획, 2030년 6대 분야 30대 프로젝트, 88조원 사업비 투입
도정성과, 주요 경제지표 개선·주요 현안 정부계획 반영

지난달 6월 19일 파리 항공우주산업전 방문과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의장 면담(필립 밥티스트 의장).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7.02.
지난달 6월 19일 파리 항공우주산업전 방문과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의장 면담(필립 밥티스트 의장).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7.02.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출범 1주년 기자 간담회를 하루 앞둔 2일, 경상남도가 2030년까지 88조원의 총 사업비를 투입해 희망찬 경남 시대를 열기 위한 6대 분야 30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6대 분야중 산업분야는 제조Up! Again 산업강국 도약, 교통분야는 빠르게 통(通)하는 경남, 관광분야는 아시아 관광의 중심 경남, 인재분야는 인재가 모이는 경남, 청년분야는 청년이 만드는 경남, 생활분야는 도민 행복 2.0을 추진한다. 도는 이렇게 6대 분야에 각각 5개의 추진과제인 프로젝트를 설정해 총 30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의 미래를 제안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다양한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으로 손꼽히는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원전, 수소, 바이오 등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과 함께 방산, 조선, 자동차, 기계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의 경우,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산업 복합도시 등의 기반과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분야에서 G-7 수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지역별 특화 물류거점 조성과 물류 연계 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을 아시아 물류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기회발전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의 지정과 함께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남부내륙선, 동대구~가덕신공항선 등 3×4 간선축 철도망과 동서축, 남부축, 순환축 등 경남 전역을 아우르는 3×5×1 도로망을 구축해, 경남도 내 어디에서나 1시간 이내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부산-울산과 같은 광역 지역과도 1시간 이내의 접근이 가능한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시아 물류 거점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인 트라이포트(항만, 공항, 철도)의 연계 교통망(철도+도로)을 구축하고, 경남 내 주요 도로와 도시철도, 광역철도를 연결하는 생활도로망을 확충해, 미래 산업을 지원하는 기반 조성과 도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남의 교통 인프라를 강화하고 경제 발전·교통 편의성을 촉진할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이순신 장군 테마인 순례길과 제승당, 가야 고분군, 해인사, 통도사 등 세계문화유산과 국가중요농어업유산과 같은 역사와 문화 자원을 관광 브랜드로 활용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남해안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남해안의 섬들을 연결하는 일주도로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그리고 지리산 케이블카 등 경상남도 관광의 핫플도 조성할 예정이다. 수려한 남해안 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관광 개발도 추진될 것입니다. 장목관광단지와 남해안 해양레저 관광거점(한국형 칸쿤)을 포함한 고품격 힐링공간을 조성하고, K-컬처를 포함한 다양한 테마의 섬 개발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한, 컨벤션센터의 신규 설립과 CECO(코엑스 제2전시장)를 명품 전시 및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마이스산업 육성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은 경상남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주력산업별 특화 강소대학(단과대)의 설립과 산학 연계 교육과정의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지역대학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칭 UST(University for Science and Technology) 아세안공학기술원의 신설과 항공, 신소재, 스마트기계 등 주력산업 부설 연구소를 통해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의료, 법학, 공학 등 지역 수요가 많은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며, 현장·외국인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도제학교·마이스터교(고교 및 대학)의 확대, 외국인 노동자 지원 센터의 유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 산업 인력 양성·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할 직속 기관 형태의 산업 인력 전담 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경남시대의 주역이 될 청년 정책의 청사진에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첫째, 경남 콘텐츠산업타운 조성과 콘텐츠 페어 개최,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등을 통해 청년들이 주 수요층인 문화, 예술, 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 청년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 문화공간, 정주여건 등을 제공하는 '청년 챌린지 존'을 경남 전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3대 창업 거점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스마트 농어업 분야의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 인플루언서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소통하며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민행복 2.0 실현을 위한 도민 생활 전반의 혁신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먼저, 빨래방, 닥터버스, 병원선,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찾아가는 복지 수혜 인원을 50만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위기가구 찾기 파수꾼을 양성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체감형 생활복지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공공병원을 3개소(진주·통영·거창)까지 확대하고, 응급의료기관을 전 시군에 설치하는 등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도 빈틈없이 추진된다. AI, 지능형 CCTV, 드론 등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과학적 재난 안전관리와 도 차원의 중대재해 예방 감축 대책 강화로 재난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을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 이와 함께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문화‧스포츠 공간 등 도민의 여가가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6대 분야 30대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에 경남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몇 가지 주요 목표를 살펴보면 현재 105조원 수준의 실질 GRDP는 130조원 수준으로 올리고, 도내 전역을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연간 관광객 수는 현재 4000만명에서 6000만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장・전문・연구인력을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인재 10만명을 양성하고, 순유출이 심화하고 있는 청년인구를 순유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전국 1위 수준인 삶의 만족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2022년 7월 취임해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도정 비전으로, 4대 정책목표를 설정했었다. 이 목표는 튼튼한 경제와 넘치는 일자리, 편리한 공간과 융성한 문화, 안전한 생활과 든든한 복지, 그리고 쾌적한 환경과 넉넉한 농산어촌을 추구하는 것이다. 

박완수 도정은 취임 1년 주요 분야별 성과에 대해 ▲경제지표 호전, 무역수지 8개월 연속흑자, 고용률 63.2% 19년 만에 최고치 ▲정부정책주도,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예산 확보,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남해안 관광벨트 사업 국가계획 반영 ▲주력산업도약,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설립 확정,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신규 선정 ▲투자‧창업활성화, 역대 최대 6조 5000억원 투자유치, 권역별 3대 창업 핵심거점 조성 ▲교통편의증진, 마창대교 통행료 11년 만에 인하, 남부내륙철도 2024년 착공가시화 ▲안전‧복지확대, 재난안전·응급의료 컨트롤 타워 구축, 위기가구 발굴 확대 ▲청렴도 급상승, 건전 재정, 일 잘하는 도정’전국 최상위 청렴도정, 역대 최대 8조 7157억원 국비확보, 정부인증 정부 분야별 평가 수상 56건 ▲시각변화, 도민‧도의회와 소통하는 도정, 적극행정 대표 지자체로 발돋움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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