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그네. ⓒ천지일보 2023.07.02.
빈 그네. ⓒ천지일보 2023.07.02.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국 시군구 10곳 중 8곳은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은 2021년 기준 기초자치단체(시, 군, 구) 226곳 및 세종시·제주도 등 228곳 지역 가운데 인구 자연 감소를 기록한 곳은 182곳(79.8%)이라고 밝혔다.

인구 자연 감소는 이민과 같은 요소를 빼고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현상으로, 전국 시군구 10곳 중 8곳은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인구 자연 감소 지역은 두배로 늘었다. 2011년 기초자치단체 228곳과 제주도 등 229곳 가운데 인구 자연 감소 지역은 88곳(38.4%)에 불과했다.

또 시도별로 보면 10년 전 서울에는 자연 감소를 기록한 자치구가 한 곳도 었었으나 2021년에는 서울 25곳 자치구 중 16곳(64.0%)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부산은 2011년 16곳 중 4곳(25.0%)에서 2021년 14곳(87.5%)으로 늘었다. 대구(0→87.5%), 인천(10.0→80.0%) 등 주요 광역시뿐만 아니라 경기(9.7→45.2%), 충북(50.0→90.9%), 경북(73.9→95.7%) 등 모든 도에서 자연 감소 지역의 비중이 늘었다.

2021년 기준 강원과 전북은 도 내 모든 시군에서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저출생 추세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부터 자연 감소로 전환했다. 인구 자연 감소 폭은 2020년 3만 3천명에서 2021년 5만 7천명, 2022년 12만 4천명(잠정치)으로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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