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장관직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물러나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30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해 “비서실장(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연락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 농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날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 해임 건의를 해주면 좋겠다, 자의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장관직 사퇴 권고를 받은 당일 검찰총장 징계 관련 보고를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절 유임시켜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건이나 검찰개혁 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찾아갔다”며 “결론은 똑같았다”고 힘줘 말했다.

또 “(제가 물러나면) 검찰총장이 쾌도난마처럼 달리는 것만 남은 것”이라며 “검찰 국가의 탄생을 아무도 못 막는다. 거의 촛불 국민에 대한 역모가 일어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충돌을 빚었다. 이후 취임 1년 만인 같은 해 12월 16일 문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징계를 제청한 뒤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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