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도로 구축 등
인프라 스마트 전환 가속화

8일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찾아 스마트 ‘스마트시티 솔루션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9
8일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찾아 스마트 ‘스마트시티 솔루션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첨단 솔루션을 활용한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시민 생활 전반에 도입함으로써 ‘진주형 스마트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도시’는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기존에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첨단 과학도시를 말한다.

시는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한 진주형 스마트도시 실현’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비전 및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통합 플랫폼 구축 ▲스마트 버스정류장 및 스마트폴 설치 ▲빅데이터 기반 도시 분석 ▲첨단 도시 교통망 확충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첨단 스마트 도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확산사업의 2개 분야 공모에 선정됐다. 이와 연계해 시는 스마트안전 자전거도로 구축, 첨단 교통도시 완성, 범죄 없는 안심마을 본격 조성 등 4차산업 기반의 미래 선진도시 완성에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도심 교통체계 확대

이번 ITS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21억 8000만원을 확보한 진주시는 지능형 미래 교통도시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조규일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지능형 도심 교통체계 확대 구축’을 추진, 첨단 교통도시와 교통 안전도시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지능형 도심교통체계 대시보드.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30.
진주시 지능형 도심교통체계 대시보드.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30.

사업의 주요 내용은 교통 플랫폼 기반 교통정보센터 구축을 통한 교통소통 현황 및 신호체계의 실시간 분석과 이에 따른 진주 전역의 지·정체 구간 안내와 능동적인 신호 운영이다.

교통정보센터가 구축되면 차량통행량과 시내버스 이용통계의 분석, 지역 입·출입 차량 통계분석, 도심 교통 모니터링, 사고 및 군집 돌발상황 관제, 신호 통계정보 산출, 교통소통정보 제공 등 교통정보의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시는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구간속도 안내와 무단횡단 음성안내시스템, 그리고 바닥형 신호등, 운전자 안전속도 표시기, 교통안내 전광판 등 다양한 스마트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자전거도로 불 밝힌다

시는 매년 증가하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편리한 자전거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안전 자전거도로 및 공공자전거 대여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면서다. 사업은 오는 10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기반의 안전 자전거도로 구축에도 나선다. 이 사업은 사고 가능성이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차도의 교차지점에 스마트 검지기를 설치해 차량 진입을 자전거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진주시 스마트안전 자전거도로 태양광표지병 설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30.
진주시 스마트안전 자전거도로 태양광표지병 설치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30.

또 감속운행, 충돌 주의 등을 표시하는 안전 로고프로젝터(문구 투영), 야간 자전거도로 이용 시 눈에 잘 띄는 친환경 태양광 표지 병도 함께 설치하게 된다.

공공자전거 대여플랫폼과 자전거 홈페이지도 개발한다. 기존 진주시의 자전거 대여시스템이 현장 방문 및 수기 작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범죄 없는 안심마을’ 조성

시는 지난해 농산물 절도, 도난이 빈번한 농촌 마을의 각종 범죄·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범죄 없는 안심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안심마을 조성에 나선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농촌마을 중 경찰서와 이통장단, CCTV 선정위원회를 통해 올해 읍면 59개 마을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능형 CCTV, 비상벨, 차량번호 인식 CCTV 등 최첨단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진주시가 24시간 도시 모니터링과 인프라의 실시간 제어를 통해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사진은 진주시 도시관제센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6
진주시가 24시간 도시 모니터링과 인프라의 실시간 제어를 통해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사진은 진주시 도시관제센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6

이번 사업으로 농촌 마을 입구나 도로 등 주요 지점에 설치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통해 진주시 도시 관제센터에서 24시간 영상을 모니터링, 빈집털이·농산물 절도 등 범죄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앞으로도 ‘범죄 없는 안심마을’을 확대 조성하기 위해 매년 읍면별 3~4개 마을을 선정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스마트기술은 시민 편의 증진과 지역문제 해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활용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스마트도시의 완성으로 남부권 중심도시 도약을 더욱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스마트안전 자전거도로 자전거교차로.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30.
진주시 스마트안전 자전거도로 자전거교차로.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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