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 발전 위한 사업 추진
바다 자원 보존 위해 공동 노력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지난 2022년 12월 26일 열린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06.30.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지난 2022년 12월 26일 열린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06.30.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5년간의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회장 군 임기를 끝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보성군, 고흥군, 장흥군, 강진군 4개 군이 참여해 득량만과 강진만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해 지역을 연계하는 교통인프라 구축, 청정연안 보존과 개발, 지역사회 화합과 문화콘텐츠 사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을 연계하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흥 수문~고흥 녹동 간 연륙교 건설사업, 고흥 나로우주센터~광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강진~마량 간 국도 23호선 4차선 확포장 사업 등 3건의 지역 현안 사업을 중앙부처에 공동 건의했다. 

또한 청정연안 보존과 개발을 위해 THINK 관광, 친환경 기반 구축, 지역 특화경제, 상생협력 역량 강화 등 4대 전략과 30대 세부 사업을 선정해 이를 각 지자체에 반영해 지역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협의회는 테마 사업으로 4개 군 공동 자원인 이순신 장군 수군 재건 로드를 주제로 사업을 발굴·개발해 ‘조선 수군 재건로 탐방 프로젝트’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테마 투어 등의 관광 상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지역사회 화합과 문화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한 ‘군민 화합 합창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보성군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지역별 대표 축제장에 협의회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공동판매장을 열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철우 군수는 ‘바다도 가꿔야 한다’라는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바다 자원 보존을 위해 협의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득량만과 강진만 해역에 청정 바다목장 조성을 위해 ‘수산 종자 방류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협의회는 지난 2021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 바다를 보존하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염수 방류 규탄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으며 계속해서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난 5년 동안 4개 군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다음 회장 군인 고흥군과 함께 4개군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는 지난 2017년 보성군, 고흥군, 장흥군 3개군이 모여 ‘득량만권 장보고 행정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발족했으며 2018년 강진군이 합류해 4개군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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