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산조 및 병창 강정열 보유자 ⓒ천지일보 2023.06.30.
가야금산조 및 병창 강정열 보유자 ⓒ천지일보 2023.06.30.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기민요, 북청사자놀음 등 전국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

30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7월에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개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7월에는 총 10건의 공연과 전시가 준비돼 있다.

먼저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는 향토적인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전통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7월 7일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7월 7일)’ 공연을 시작으로 ‘가사(보유자 이준아, 7월 14일)’와 ‘북청사자놀음(단체종목, 7월 22일)’ 공연, 그리고 그동안 제주에서만 이뤄지던 ‘제주큰굿(7월 28~29일)’ 행사를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6.30.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6.30.

또한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강정열, 7월 15일)’이 우리 전통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로 장마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 충북, 경북, 전남 등지에서도 총 5건의 행사가 진행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우리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로 진행된다. 7월에는 우리 민족 특유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공예종목 행사를 중심으로 서울, 충남, 대구, 경남, 제주 등지에서 총 12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문헌서원(충남 서천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7월 7~9일)’의 모시짜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금속활자전수교육관(충북 청주시)에서는 ‘활자기행’을 주제로 금속활자의 발상지가 대한민국임을 알리고자 준비한 ‘금속활자장(보유자 임인호, 7월 23~25일)’ 행사가 개최된다.

7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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