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극락교 홍수주의보 해제
호남 지방에 피해 집중돼
전남 함평서 60대 여성 실종

28일 오전 광주 서구 극락교에서 바라본 영산강.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3.06.28.
28일 오전 광주 서구 극락교에서 바라본 영산강.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3.06.28.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광주광역시·전남 지역에 최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영산강 상류 광주 극락교 지점에 발령된 홍수주의보가 오전 10시경 해제됐다.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는 28일 오전 7시경 광주시 극락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홍수주의보 발령 당시 영산강 유역인 극락교의 수위는 7.24m를 기록했으며 홍수주의보 수위 기준은 7.50m다. 수위는 오전 8시 7.32m로 늘어났다가 오전 9시경 7.21m로 줄었고 오전 10시에는 7.05m로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

오전 10시 기준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 지점 모두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캡처. 사진에 따르면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 지점 모두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천지일보 2023.06.28.
영산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 캡처. 사진에 따르면 홍수주의보가 발효된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 지점 모두 홍수주의보가 해제됐다. ⓒ천지일보 2023.06.28.

전날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광주지역은 지난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약 27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호남 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전날 오후 10시경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수문관리인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는 낙뢰로 인해 3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또 광주에서는 나무나 집으로 쓰러지거나 주택 침수 우려로 사전 대피한 주민 12명도 있었으며 광주 북구 석곡동 석곡촌 인근 제방 유실로 마을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집중호우로 광주 북구 각화 나들목 각화사거리 구간은 사면이 유실돼 현재 복구 작업 중이고, 조선대학교 2차로에서는 싱크홀로 1개 차로가 통제됐다.

장수군 집중호우 피해 모습. (제공: 장수군) ⓒ천지일보 2023.06.27.
장수군 집중호우 피해 모습. (제공: 장수군) ⓒ천지일보 2023.06.27.

이 밖에도 전남 여수·고흥·나주·함평 등 지역에서 도로 침수 20여건, 주택 침수 40여건, 기타 4건 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배수로 정비, 논 물꼬 관리, 수문개폐 등을 위한 외출은 절대 삼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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