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균형발전, 투자유치 등 성과 이뤄
“행복추구권 담보 협상 필요치 않아”
군민 체감할 복지·생활 인프라 확충

김산 무안군수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김산 무안군수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광주전투비행장은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아닌 무안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돼야 할 일입니다. 군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담보로 전남도와 어떠한 대화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산 무안군수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이해 27일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지속되고 있는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논란에 대해 전라남도가 노골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압박을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군수는 또 “최근 전라남도에서 일부 군민을 만나 효과도 입증할 수 없는 소음방지대책과 책임질 수도 없는 지역 SOC사업계획, 인구증가 효과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며 “군공항이전법에 의거 예비후보지 선정과 관련 협의 대상은 오로지 국방부 장관과 무안군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흔들림 없이 광주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군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만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축하하고 있는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전라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축하하고 있는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행정력 인정 34개 분야 수상

김 군수는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군정 성과보고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시작한 민선 8기가 1년이 지났다”며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서도 군민들이 체감할 만한 복지, 생활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선 8기 1년은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통해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경영대전 우수상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다수 부처에서 17개의 상을 받았고, 전라남도 일자리 창출 우수시군 평가 최우수상 수상 등 22개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지방물가 안정관리 추진실적 최우수지자체 선정 등 군민 생활 안전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보였다.

청년셀러 플리마켓 '마켓올래'.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청년셀러 플리마켓 '마켓올래'.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청년에겐 희망을 비전 주는 군정 운영

군은 비전 2040 무안군 장기발전계획 수립으로 향후 무안군 미래 발전 청사진을 완성했으며, 전라남도·무안군·목포대와 MOU를 체결해 신성장산업인 화합물반도체 인프라 구축의 첫 단추를 끼웠다.

화합물반도체 센터는 오는 9월 목포대학교 내에 개소할 예정이다. 군은 화합물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을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5개 기업과 3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일궈냈다. 복합물류단지, 관광휴양단지 건설 등으로 300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촌과 도시 균형발전 활성화 힘써

군은 지난 12월 무안읍 중심상가 지역에 115면 규모의 무안1공영 주차장을 조성하고, 중심지역 5개소의 도로 보행환경개선 등 무안읍 권역 상권 활성화에 힘썼다.

남악·오룡 신도시에는 3만 4000여주의 나무식재와 화단·유휴지 계절꽃 식재, 수변공원 꽃길 조성, 5㏊ 규모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을 통해 사계절 푸르름이 있는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에 주력했다.

지난해 9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한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지난해 9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한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농번기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하고 45농가에 160명을 배치했다. 또한 2개 지구 배수개선사업, 4개 지구 밭기반 정비사업, 11개 지구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사업, 25건의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 등 영농환경개선을 통한 군민 편익 증진에 집중했다.

또 무안읍 복합주민센터, 장난감 도서관, 청소년 수련관, 무안군 공공도서관 등 농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보건·복지 욕구를 충족시켜 줄 시설들이 올해말 준공한다. 남악·오룡지역에는 남악 청소년 문화의 집, 김대중 광장 생태어린이 놀이터 확충, 남악 자전거 공원 리모델링 사업 등이 준공될 예정이다. 군은 향후 농촌권역 파크골프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조성해 주민들의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남악·오룡지구에는 오룡지구 복합문화센터, 전남 청년문화센터 건립, 남악수변공원 리모델링 사업, 공공도서관 이전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워커블시티에 참석한 사람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워커블시티에 참석한 사람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노인복지 등 안전한 생활 인프라 구축

소외계층과 배려가 필요한 취약 분야 지원에 힘썼다. 다문화가족, 건강 취약계층 2775가구에 대한 맞춤형 건강관리와 1만 2088명에 대한 방문 보건관리 사업을 했고, 임신·출산·양육 지원에 첫만남 이용권 지원 등 8개 사업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어르신 맞춤형 공약사업인 경로당 입식화와 부식비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확대 및 60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을 통해 노인복지를 확대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267억원 규모의 전 군민 제3차·제4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물꼬를 트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또한 384개소의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관리와 86개소의 도로 환경정비, 남부권 환경클린센터 준공을 통해 군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

무안군민의 날에 참석한 아이들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무안군민의 날에 참석한 아이들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보편적 교육복지 위한 정책 확대

무안군은 도내 군 단위 지자체 중 학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교육받기 좋은 무안을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초중고 농어촌 버스 100원 요금제 시행과 대학교 진학 입학 축하금 100만원 지급, 초·중·고 입학 축하금 10만원 지급 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10월 많은 노력 끝에 군민의 염원을 담은 오룡고등학교 신설이 교육부 정기 4차 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신설이 확정됐고, 200억원 규모의 전라남도 청년문화센터 건립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남악·오룡지역 영유아의 증가에 따라 군민 수요를 적극 반영해 공립어린이집 1개소를 신규 개원하고,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2호점·3호점을 개소해 초등 돌봄 어려움에 대응했다.

지난해 겨울 숭어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숭어잡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지난해 겨울 숭어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숭어잡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3.06.28.

◆무안갯벌 등 지역특화 관광 기반 조성

무안갯벌이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됐고, 이후 (재)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 이사회 가입을 완료하며 무안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했다.

지역대표 관광지인 도리포가 국토부 서남권 명품 경관조성사업과 문체부 남부권 광역 개발계획에 반영되며 33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7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3월 무안물맞이 치유의 숲이 개장하며 무안군 산림치유 힐링 관광의 발판이 됐다. 몰입형 영상주제관 등 변화된 축제의 패러다임을 반영해 새롭게 변모한 제25회 무안연꽃축제는 올해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특히 더욱 뜻깊었던 것은 제1회 무안겨울숭어축제와 해제 도리포 유채꽃축제가 지역주민들의 주도하에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지역특화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산 군수는 “지금까지 군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10만 군민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해준 800여 공직자들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3년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착실히 이행하는 한편 군민들이 더 행복해질 더 큰 무안을 만들기 위해 미래 비전을 만들고 성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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