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화학, 투자양해각서 체결
소재·부품·장비 분야 성장 거점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3.06.27.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3.06.27.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 반천일반산업단지에 전자재료·이차전지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7일 석유화학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용산화학㈜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전자재료 및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산화학은 총 사업비 1000억원을 3단계로 투자한다. 1단계는 2023∼2024년 400억원이, 2단계(2026∼2027년)와 3단계(2029∼2030년)는 3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부지는 울주군 언양읍 반천일반산업단지에 3만 4955㎡ 규모로 신규공장을 건립한다. 투자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1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 최우선 고용과 직원 근로환경개선 시설투자에 노력키로 했다. 

용산화학은 1974년 설립된 이후 50년간 석유화학분야에서 독자영역을 구축해왔다. 이번 신규 투자를 위해 자회사 ‘와이시아이(YCI) 어드밴스드㈜’를 설립하고,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등 제품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화학㈜은 전량 일본, 대만,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전자재료(폴리이미드 모노머 등)와 이차전지용 바인더의 국산화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등 시장의 발전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공장 완공 후 2026년부터 연 300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2030년에는 연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용산화학이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아, 향후 전지·소재산업 분야에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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