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식욕부진·구토 등의 증상
기피제·돗자리 사용하기 등 필요

천안시보건소가 5월 23일 봉서산 등산로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6.27.
천안시보건소가 5월 23일 봉서산 등산로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6.27.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감염병대응센가는 최근 타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작업,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감염병대응센터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질환으로, 고열,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이 높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야외 농작업이 많은 농업인뿐만 아니라, 등산 등의 야외활동을 하는 일반인도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밝은색의 긴팔·긴바지 입기, 활동 후 세탁·샤워하기, 기피제·돗자리 사용하기, 진드기 물린 흔적 확인하기 등이다.

보건소는 지난 5월 봉서산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캠페인을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 대상 예방수칙을 교육하고 기피제, 팔토시 등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 오는 8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릴 K-컬처박람회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제작한 진드기 주의 표지판 3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현기 보건소장은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월~11월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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