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佛 경제단체와 ‘한-프랑스 BRT’ 개최

국내 8개 그룹 회장단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3.06.22.
국내 8개 그룹 회장단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3.06.2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미래 전략사업을 논의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8개 그룹 회장단은 2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면담을 진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프랑스가 자국 투자 매력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 정책(Attractiveness Reforms)에 대해 발표하며 에너지, 미래 교통수단, 의료·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고 우리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법인세 인하, 행정절차 간소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덕분에 한국은 지난 5년간 550건 이상의 투자를 통해 총 41억 달러를 프랑스에 투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이번 면담은 프랑스 정부 지원 하에 우리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프랑스에 진출 및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8개 그룹 회장단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3.06.22.
국내 8개 그룹 회장단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3.06.22.

◆韓 기업인들, 佛 경제단체와 BRT… “에너지·기술협력 확대”

앞서 같은 날 대한상의는 파리 현지에서 프랑스산업연맹인 MEDEF 인터내셔널과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및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가삼현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이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기업 주요 인사 13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스테판 이스라엘 MEDEF 인터내셔널 한불재계회의 위원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파스칼 카그니 프랑스무역투자진흥청장, 프랑수아 재코 에어리퀴드 대표이사, 알렉산드르 아키에르 아코르 수석부사장, 프랑수아 푸르니에 HTL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 정부 및 기업인 대표 17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한-프랑스 BRT에서는 에너지 및 기술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중장기적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왼쪽에서 열 세 번째)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3.06.22.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왼쪽에서 열 세 번째)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천지일보 2023.06.22.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간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온 파트너”라며 “작년 양국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협력도 활발히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상근부회장은 “프랑스는 ‘프랑스 2030’이라는 투자계획 아래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라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이고 양국 기업 간 에너지 및 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MEDEF 인터내셔널은 이번 BRT를 계기로 MOU를 체결하여 양국 경제 및 산업 분야 교류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기업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민간소통채널 역할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출처: 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진행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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