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정신-기업가정신 연관성 분석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출간된 논문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Origin of Korean Entrepreneurship)’.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22.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출간된 논문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Origin of Korean Entrepreneurship)’.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2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논문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Origin of Korean Entrepreneurship)’를 출간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논문은 조규일 시장과 아이만 타라비쉬(Ayman El Tarabishy) 세계 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 오준 전 유엔대사,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이번 논문 출간은 지난 2월 진주시와 ICSB가 기업가정신 학문적 연구와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 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는 대한민국의 유교적 가치와 현대의 K-기업가정신의 연관성을 서양 저널에 정식으로 등재한 논문이다.

논문에서는 진주 K-기업가정신의 뿌리를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 사상에 두고 있다. 조식 선생의 핵심 사상으로 자기 수양의 경(敬)과 경의 실천인 의(義), 우국애민(憂國愛民), 상소,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논문은 이러한 남명 정신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현됐는지를 설명하고 어떻게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이어졌는지 그 과정을 밝혀내고 있다.

JSBM(Journal of Small Business Management)를 통해 소개된 이 논문은 현재 테일러&프란시스 저널에서 무료 열람이 가능하다. JSBM은 중소기업경영 관련 논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세계 권위 있는 중소기업경영 학술지 중 하나다.

조규일 시장은 “한국 기업가정신의 원류 논문은 동서양의 기업가정신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형을 분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학술지 등재로 기업가정신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이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전통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기업가정신 확산 진주 선언, 기조연설, 특별강연, 발제 및 토론, 학술논문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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