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엑스포 유치전’ 마치고
국빈방문 위해 베트남서 정상회담
“해양안보·방산협력 확대 기대”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마치고 국빈방문을 위해 21일(현지시간)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오를리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비송 외교부 의전장,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 아르노아 공항경찰청장, 망드롱 파리공항공사 의전장 등이 환송에 나섰다. 우리 측에서는 최재철 주프랑스대사, 안일환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박상미 주 유네스코(UNESCO) 한국대표부 대사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이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최고지도부와 개별 면담한다.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최대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에 참석해 세일즈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 국영 통신사 V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규칙에 기반한 질서가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베트남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 19일 프랑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첨단산업 협력, 대북공조 강화 등을 논의했고 경제·외교 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과 차별성 등을 역설했으며, 21일에는 BIE 리셉션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유럽의 첨단기업 6개 사로부터 총 1조 2000억원(9조 4000억원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유럽 지역 투자 신고식 등에도 첨석했으며,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로 불리는 파리 스테이션F에서는 청년들과 혁신을 주제로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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