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캡쳐 : 콩다방) ⓒ천지일보 2023.06.21.
(사진 캡쳐 : 콩다방) ⓒ천지일보 2023.06.21.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저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에 (토트넘에) 돌아가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사우디 리그 이적설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0일 소식통을 통해 “손흥민은 사우디 알이티하드에 4년간 매 시즌 3000만 유로(421억원)씩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 후 몸 상태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지금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조금의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팬분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경기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후반 ‘조커’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3분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강한 탈압박, 빈 공간 침투 등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없었던 사정임에도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에 통감하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 감독님께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다른 선수들도 분명히 감독님께 첫 승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저랑 똑같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첫 승이 미뤄져서 너무나 아쉽지만 저희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첫걸음이 어렵다시피 첫 승을 이루고 나면 자신감이 붙어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아시안컵이 반년 정도 남은 시점에 가장 중요한 점으로 ‘부상’을 꼽았다. 그는 “소속 팀에서 각자 맡은 임무에 최대한 집중하되 다치지 않고 아시안컵을 준비해서 저희가 생각하는 결과들을 꼭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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