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획 등 심도 있는 논의 이뤄져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과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르노그룹 본사에서 박형준 시장과 귀도 학(Guido Haak) 르노그룹 부회장이 만나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향후 투자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손수득 벡스코 사장 등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기관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만남은 2021년 9월 시청에서 박 시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부회장이 만나 ‘미래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 공동노력 합의문’을 발표한 이후 르노그룹 임원진과는 두 번째 만남이다.

면담에서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미래차 생산시설 투자계획 논의 ▲부산지역 미래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향후 추진 방향 ▲최근 배터리 수급 현안(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부산에 미래차 협력단지(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국제적(글로벌) 미래차 산업을 부산과 르노그룹이 함께 선도해 나가자는데도 뜻을 모았다.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그룹 내 중요한 생산거점이다”라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연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미래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 정부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만남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모기업인 르노그룹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르노의 대규모 투자 및 지원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촉진하고 나아가 부산이 명실공히 세계적인 미래차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2일 부산시,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부울경지역대학산학협력단장협의회, (재)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주도 미래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산 미래차산업 생태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부산지역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르노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시 차원의 지원사업 확대는 물론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르노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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