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경쟁 PT서 우위 선점 총력
리셉션장 잇는 ‘부산 로드’ 조성
박형준 “회원국 지지 얻어낼 것”

ⓒ천지일보 2023.06.21.
부산시와 정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현지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치 홍보에 나선다. 사진은 프랑스 샤틀레레알 지역 웨스트필드 대형쇼핑몰 앞에 마련된 ‘부산다방’ 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와 정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현지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치 홍보에 나선다.

제172차 BIE 총회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며 이번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총회에서 179개 BIE 회원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하고 4차 PT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

특히 다음 총회인 오는 11월 말 제173차 총회에서는 제5차 경쟁 PT를 마치고, 바로 회원국 투표를 통해 2030세계박람회 개최국이 결정돼 6월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세를 확보할 가장 중요한 시기다.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현지 주요 유치 홍보 활동으로 ▲유력 해외언론, 교통, 옥외 매체 등 활용 홍보 ▲총회장-리셉션장 주변 부산 스팟 조성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 온라인 홍보 ▲특집행사 ‘한국문화제:부산스페셜’ ▲국내 홍보 등을 추진한다.

프랑스 샤틀레레알 지역 웨스트필드 대형쇼핑몰 앞에 마련된 ‘부산다방’앞에서 현지 인플루언서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프랑스 샤틀레레알 지역 웨스트필드 대형쇼핑몰 앞에 마련된 ‘부산다방’앞에서 현지 인플루언서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지지 분위기 확산·부산 스팟 조성

먼저 총회 전후로 현지 유력 매체를 활용해 유치 지지 분위기를 확산한다. 이미 지난 5월부터 글로벌 방송사인 CNN, BBC, TF1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유력 언론지인 타임, 르몽드, 뉴욕타임즈, 더가디언 등을 통해서도 홍보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런던 시티투어 2층 버스 5대, 파리 택시 150대, 브뤼셀 트램 12대를 랩핑해 각국 BIE 대사관이 집중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하며 파리 지하철·편의점·시내몰·도로 광고판과 드골공항·피카딜리광장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한다.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잇는 도로를 ‘부산 로드(Busan Road, 부산으로 가는길)’로 조성한다. 850m 길이의 이 길은 차량보다는 도보(10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각국 BIE 대사와 관계자들이 환경오염을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로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는 걷기 동참 포스터, 가로 배너 등이 설치돼 있다.

아울러 리셉션장 주변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존인 ‘부산 스페이스(Space)’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에코테이너를 활용한 한옥 컨셉 홍보부스, 디지털 병풍, 대형부기가 설치되며부기 자전거와 포토존도 운영해 BIE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느껴볼 수 있도록 꾸몄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국악 클래식 앙상블 ‘화수목’ 공연팀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국악 클래식 앙상블 ‘화수목’ 공연팀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SNS 통한 온라인 홍보·특집행사

시와 유치지원단에서 운영하는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국내 5, 국외 4)을 활용해 4차 경쟁 PT ‘사전·당일·사후’로 전방위적 온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4차 경쟁 PT 전에는 대국민 유치 응원 붐업 사전이벤트를, 당일에는 라이브 시청 안내를, 이후에는 4차 경쟁 PT 영상 시청 독려를 추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분위기 확산에 전력을 다한다.

시는 대국민 참여도 증대를 위해 11월 말까지 서포터즈, 홍보대사, 인플루언서, 공공기관, 주·부제 관련 트위터 등과 협업해 활발한 참여 이벤트를 이어간다.

시는 현재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협업해 지난 5월 30일부터 한국문화원 등지에서 특집행사로 ‘한국문화제:부산스페셜’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개최후보 도시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특집행사임을 고려해 전시회, 공연·컨퍼런스·체험행사, 한식 리셉션, 한국영화상영,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부산시와 정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현지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치 홍보에 나선다. 사진은 현지 매체 홍보 시안.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부산시와 정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현지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치 홍보에 나선다. 사진은 현지 매체 홍보 시안.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06.21.

◆리셉션서 ‘부산’ 매력 한껏 뽐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설치됐으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대한제국관을 오마주해 기와, 처마 등 한국적인 ‘선’을 활용했다. 홍보관에는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인기가 많았던 기와, 갓 등의 아이템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오브제가 전시돼 있으며 증강현실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전통 병풍 형식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현지인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를 소개한다.

한식 리셉션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 30분 문화원에서 개막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현지 유력인사, 언론인, 인플루언서 670여명에게 ‘부산’ 대표 음식을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연신 부산의 맛에 감탄하며 찬사를 보냈다.

시는 제4차 경쟁 PT가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에 진행됨을 국민에게 알리고 라이브 시청 방법과 대대적인 응원 분위기 붐업을 위해 이달 초부터 방송·지면·디지털 매체, 주요관문 옥외매체, 시내 전역 가로등 배너를 활용한 국내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4차 경쟁 PT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와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하게 됐다”며 “이번 홍보로 부산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망과 우수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파리 현지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당위성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어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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