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총격으로 이스라엘인 4명 사망. (출처: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총격으로 이스라엘인 4명 사망. (출처: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최소 4명의 이스라엘인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응급구조 기관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MDA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강 서안 중부에 있는 엘리 정착촌 인근 주유소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이 있었다.

MDA는 총격으로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중상을, 나머지는 중간 정도 또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MDA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용의자 한명을 사살했으며,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작전 중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주민 등을 잇달아 사살하면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앞서 이스라엘군 특수부대원들은 전날 서안 북부 제닌의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과 일반인 등 6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 무장대원들의 폭탄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군인 중에서도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에도 서안 중부 베들레헴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남성이 일상 업무를 수행 중이던 군인들에게 화염병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번 총격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군 참모총장 및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등 안보관련 고위 관리들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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