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점 부산 이전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점 부산 이전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무산 가능성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강석훈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는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석훈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은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며 “한진칼 지분 처분 계획을 포함, 무산될 경우 ‘플랜 B’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강석훈 회장은 또 “올해 1월 EU 경쟁당국을 만나 합병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올해 5월에도 미국 법무부에 합병과 관련한 의견을 전했다”며 “외교부와 산업부 등 정부 부처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조속한 심사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훈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비롯해 항공사간 합병 때마다 슬롯 축소 논의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그 양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것으로, 최대한 적게 일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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