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12.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0일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입 수능이 대혼란에 빠졌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수능이 과연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만 5살 초등학교 입학 논란에 이어서 최악의 교육 참사라고 불릴 만하다”며 “수능에 대한 대통령의 지적으로 담당 부처의 담당 국장이 경질됐고 수능을 주관하는 기관, 한국교육평가원장이 사임한 과정을 보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영 공식을 그대로 닮았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수능도 아닌 모의평가 난이도를 이유로 평가원장이 물러난 것부터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능 다섯 달을 앞두고 수능을 주관하는 기관에 대해 대대적으로 감사를 하겠다고 압박하는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감사가 만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수험생과 국민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기존 수능 방향 및 기조 유지 ▲사교육비 문제 근본적 인식 숙지 등을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또 “마지막으로 남 탓하는 태도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수능 사태는 교육부 탓, 69시간 제도는 노동부 탓, 야당 탓, 전임정부 탓. 이러다가 국민을 탓하는 사태까지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 교육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를 추진하겠다”며 “수능 대혼란 사태를 철저하게 따지고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그리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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