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 목표액 1년간 절반 달성해
지역균형발전 및 신산업 유치 집중
“도정 역사상 최단기간 달성한 것”
대기업 중심→저발전지역 중심으로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도가 저발전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와 전략산업별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 투자 집중 등을 담은 투자유치 2차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지사.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도가 저발전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와 전략산업별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 투자 집중 등을 담은 투자유치 2차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지사.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도가 이달말 33조원 투자유치를 앞두고 기존 목표인 60조원의 55%를 달성한 데 이어 2차 전략을 발표했다. 2차 투자유치에서는 저발전 지역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략산업별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벤처·소프트웨어 및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존 전략을 개선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는 도정 역사상 최단기간 투자유치 달성”이라며 “민선 8기 2차년도는 투자유치 지역균형발전과 충북을 새롭게 하기 위한 소프트파워 확보에 주력할 계획으로 경제위기 극복과 민선 8기 60조원 달성을 위해 충북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저발전 지역에 투자 인프라 집중

충북도는 이달말 488개 기업사에 33조원을 투자유치할 예정이다. 도는 1년 만에 투자유치 절반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지난 1년간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 핵심 앵커기업인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제약 등을 유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2차년도 투자유치 전략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원이 중점이다. 기존 1차년도 투자유치는 대기업 등 첨단 우수기업에 집중한 투자유치 전략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추진된 투자유치의 대상은 도내 82개 대기업 집단 계열사와 업종별 매출이 15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첨단 우수 중소기업 등이었다. 투자지역 역시 11개 시·군 중 경쟁 우위 지역에 우선 제안했다. 청주·충주·진천·음성 등을 선정,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등 투자보조금 937억원의 인센티브를 줬다.

충북도 및 군 관계자들이 지난 5월 11일 충북 영동군청에서 저발전지역 투자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 및 군 관계자들이 지난 5월 11일 충북 영동군청에서 저발전지역 투자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차년도 투자유치는 제천·보은·옥천·영동·증평·괴산·단양 등 7개 저발전지역에 집중한다. 충북도는 도내 산업단지기반과 기업체가 집중된 중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반이 열악한 지역에 산업단지를 집중 조성, 총 9개소 204만평에 1조 2034억원을 지원한다. 저발전지역에 일정 규모 이상을 투자할 때 도의 보조금 분담 비율도 10% 상향한다. 아울러 투자유치 맞춤형 컨설팅 제도를 운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산단단지 조기 조성 방안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수소·UAM 등 미래 먹거리 ‘집중’

충북 반도체 소부장기업 거점 구축 조감도. (충북도 제공)
충북 반도체 소부장기업 거점 구축 조감도. (충북도 제공)

1차년도 투자유치 전략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업 분야에 집중된 데 반해 벤처기업과 소프트웨어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적극 투자 지원한다. 수소·도심항공교통·식품·문화콘텐츠 등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충북도의 수소 산업 강점은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스택 생산기업인 현대모비스 충주 공장이 소재한 것이다. 이에 충북도는 투자유치 전략으로 관련 부품소재 기업 58개사의 기능을 집결한다.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수소생산 및 설비 제조기업을 집중 유치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맨 오른쪽)가 지난 5월 수소생산 기업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맨 오른쪽)가 지난 5월 수소생산 기업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충북도 제공)

도심항공교통(UAM)산업은 청주국제공항의 강점을 살려 인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가 X축 고속 광역교통망 중심으로 전국 UAM 거점 기능 역할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기업은 CJ 케이푸드 밸리 등 대기업 유치 및 식품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유치하고 문화콘텐츠는 종합 콘텐츠 기업의 드라마·영화·VR제작소 등 하드웨어사를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 데이터센터 통한 소프트웨어사 유치

충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신규 벤처임대공단을 조성, 민간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벤처소프트웨어기업과 신산업분야 앵커기업의 투자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또한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별 연관기업 유치를 강화해 기업투자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 오는 2024년에는 국가경제성장을 위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입지 확보를 포함한 충북도 산업입지 수급계획 수립 등 충북경제 GRDP 100조원 시대 도약을 위해 이 같은 전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