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만 구매 제한 체계”
“도 31개 시·군 사업 확대 제언”

이애형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이 지난 16일 여성가족국·평생교육국 ‘2022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6.19.
이애형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이 지난 16일 여성가족국·평생교육국 ‘2022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6.19.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이애형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이 지난 16일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용품 구매하는 과정에서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애형 의원은 지난 16일 여성가족국·평생교육국 ‘2022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 심사’에서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되고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며 “편의점만을 구매처를 제한한 점으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결정이라고 보기에는 한계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청소년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좀 더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편의점만을 이용하게 하는 현 지원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올해 20개 시·군이 사업에 참여했는데 가능하다면 도내 31개 시·군의 여성 청소년 모두에게 지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향숙 평생교육국장은 “여성 청소년의 용품 구매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국비 지원처럼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경기도 주식회사의 배달 특급 등을 통한 지원 방법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은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경기도에서 지난 2021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단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가구의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의 신청자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이 의원은 여성가족국에 대한 결산 승인 심사에서 “24시간 운영하는 그룹홈은 3~4명의 사회복지사가 3교대로 종사하고 있어 1명이라도 일이 생기면 업무 공백이 생겨 대한 대체 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지주연 여성가족국장은 “복지국에 대체 인력 인건비 예산이 잡혀 있어 그룹홈에서 대체 인력을 신청하면 지원할 수 있다”며 “그룹홈의 운영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에는 경기도 내 20개 시·군 14만 3792명의 여성 청소년에게 월 1만 3000원(연간 최대 15만 6000원, 반기별 신청)의 지원금을 해당 시·군의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지원금은 생리용품 구매 시만 사용 가능하고 주소지 시·군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