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명 운집 ‘부천국제만화축제’ 폐막… “남녀노소, 타임머신타고 만화 여행”
13만명 운집 ‘부천국제만화축제’ 폐막… “남녀노소, 타임머신타고 만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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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광복70주년을 맞아 대형태극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코스튬플레이어, 축제 현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플래시몹 공연 중인 코스튬플레이어와 만화팬들 (사진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유료 관람객 88% 증가로 역대 최다
만화 전시·콘퍼런스·마켓 등 총집합
“한국만화 세계진출의 교두보” 입증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단 5일간 만화를 통해 추억으로 물들게 했던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남녀노소 모두 만화를 즐기는 동시에 만화의 발전,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도 ‘부천국제만화축제’만의 장점이다.

‘만화! 70+30’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답게 1000여명의 만화가와 2000여명의 만화산업 관계자, 3000여명의 코스튬플레이어, 320여명의 해외 관람객이 참여했다.

기획전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과 주제전 ‘비트윈 유토피아 앤 디스토피아(Between Utopia and Dystopia)’는 우리의 지난 7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미래를 만화를 통해 내다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핀란드, 체코,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해외 국가 전시도 국제적인 만화축제로의 가능성을 확대했다. 해외전시 중 ‘무민70, 시계태엽을 감다’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한국만화박물관에서의 연장 전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를 계기로 향후 해외 전시를 더욱 강화해 세계 각국의 만화를 국내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국내 작품들과 해외 작품들의 교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만화 세계화의 교두보 역할을 한 한국국제만화마켓(Korea International Comics Market)은 세계 10개국 13개사와 국내 32개 업체가 참여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올해는 1:1 비즈니스 매칭 상담과 국내외 바이어 네트워킹 리셉션을 통해 사상 최대 상담액인 10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만화도시 콘퍼런스’를 통해 프랑스, 일본, 말레이시아, 러시아, 스웨덴 등 9개국 11명의 만화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 세계 우수 만화 콘텐츠와 시장 정보를 교류하고, 디지털 만화 현황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특히 중국에서 3개 기관이 참여, 한국 만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옌타이시와 한국 만화 관계자들 간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위한 ‘글로벌 만화도시 비즈니스 교류회’에서는 ‘한중만화영상체험관’ 조성을 협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매년 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KOCOA, Korea Comics Agora)’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콘퍼런스의 ‘4D애니 세미나 : 현실과 상상력의 융합! 새로운 미학적, 기능적 의미를 찾아서’는 보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변화한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 4D 콘텐츠 제작사인 CJ 포디플렉스 최용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주요 발제를 맡았으며, 이진식 창조경제추진단 문화창조 융합본부 부단장 등이 참가해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융복합 산업으로 만화가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만화가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및 공교육, 사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본 ‘만화가 양성교육 심포지엄’은 만화가를 꿈꾸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열띤 참가가 돋보였다.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인 3000여명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축제를 방문해 축제 내내 현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군, 유관순 열사 등 색다른 코스프레가 눈길을 끌었으며, 해외 만화 코스프레가 중심이었던 예년과 달리 ‘밤을 걷는 선비’ 등 한국 만화 주인공 코스프레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지난 16일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올해 최초로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 시상을 비롯해 총 5건의 시상식이 함께 거행됐다.

박재동 운영위원장은 “축제가 18살로 성장하면서 그만큼 많은 땀을 흘리며 더 좋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눈 깜빡할 새에 축제가 끝났다”며 “올해 축제는 체코, 프랑스 등 해외 작가들이 참석해 직접 전시장을 꾸미고 책을 기증하는 등 명실공히 글로벌 만화축제가 되었다”고 축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펼쳐진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에는 관람객만 13만명이 찾았으며, 전면적인 유료화 시도로 유료 관람객수가 전년 대비 88%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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