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서 만날 때까지 파이팅”
“한국어 배우는 해외팬 감사”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중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 RM(김남준). (제공: 위버스)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중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진행하는 방탄소년단 RM(김남준). (제공: 위버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축하 행사가 열린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김남준)이 “어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었던 팬들이 직장인·사회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방탄소년단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RM은 이날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중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제목의 보이는 라디오 코너에서 ‘학교 복도에서 방탄이 밥 먹여주며 혼나던 학생이 직장인이 되다’라는 제목의 아미(팬들의 애칭) 사연을 읽은 뒤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RM의 코너는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 생방송 됐다. 

해당 사연을 보낸 팬은 “학교에서 알아주던 방탄 팬”이라며 “방탄 컴백 스케줄을 교과서에 낙서하며 시간을 보냈고, 낙서때문에 담임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방탄이 인생에 전부이던 학생이 드디어 3월 대한민국 직장인이 됐다”며 “여전히 방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방탄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페스타 행사를 찾은 국내외 아미(BTS 팬클럽)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BTS 리더 RM의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이 열리자 환호하며 즐거움을 나타내고 있다. 8시30분부터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가 열린다. ⓒ천지일보 2023.06.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페스타 행사를 찾은 국내외 아미(BTS 팬클럽)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BTS 리더 RM의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이 열리자 환호하며 즐거움을 나타내고 있다. 8시30분부터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가 열린다. ⓒ천지일보 2023.06.17.

RM은 “저도 연습생이던 때 학교를 다녔고, 지금 서른이 되고 10주년 된 거 생각하면 아득하다”며 “아마 중학생 고득학생이셨을 거 같은데 직장인 사회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방탄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멋있는 직장인으로 살아보겠다”고 웃어보였다.  

또 “저희의 모든 흑역사들이 티스토리나 블로그에 박제돼 있는데, 10주년이 되니깐 주변에서 보내주는데 죽고 싶더라”며 지난 10년을 유쾌하게 돌아봤다.

방탄소년단의 데뷔일 6월 13일이 생일인 팬의 사연도 소개됐다.

사연을 보낸 팬은 “저는 아미가 될 운명이었다보다”며 “매년 방탄과 선약이 있는 걸로 할 것”이라고 적었다. 

RM은 “여동생도 6월 13일에 태어났다”며 “13일에 태어난 분들이 될 사람들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처음 관람했다는 사연에 대해선 “다시 웸블리에서 만나는 날까지 파이팅하고 애들이랑 열심히 잘 행복하게 살아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희가 뭘 말하는지, 가사에서 뭘 말하고 싶은지 알고자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아미들이 많다고 하더라”며 “그런 말은 주변분들께 들을 때마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 언어를 배운다는 게 어렵지 않나”면서 “저희를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언어를 공부하신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감동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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