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일대 30만명 모여
잠실도 10만명 운집 전망
도심 곳곳서 1만명 집회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외국인 관광객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외국인 관광객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토요일인 17일 서울 도심에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행사,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각종 집회 등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 행사에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여의도 일대가 혼잡할 전망이다.

경찰은 전날 현장점검을 통해 교통 통제, 인파 관리 등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서울시 주관부서와 무대 설치 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에는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약 1.5㎞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경찰은 통제구간 주변에 교통경찰·교통관리요원 등 630여명을 배치해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조치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날 정오부터 행사장 주변인 여의동로 일대 버스 정류장 4곳의 운영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 행사 후반부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등 운행횟수를 늘리고,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노선에 버스를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이날 송파구 잠실 일대에도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할 전망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9년 만의 내한 공연을 진행해 이날부터 18일까지 약 10만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아이돌그룹 (여자)아이들이 콘서트를 연다. 여기에는 1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 야구장에선 오후 5시부터 두산과 LG의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된다. 관람객은 2만여명이다.

도심 곳곳에서 집회도 이어진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7000여명 규모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9차 전국집중 촛불집회를 신고했다.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 자유통일당이 200명 규모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집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는 신자유연대가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수사를 주장하는 500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20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최근 분신해 사망한 고(故) 양회동씨를 추모하는 49재 집회를 진행한다.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행진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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