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야사·야로 등 8가지 테마
공연·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

지난해 무주문화재 야행 모습.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06.15.
지난해 무주문화재 야행 모습.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06.15.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전북 무주 한풍루를 중심으로 밤을 테마로 문화시설과 유형·무형·향토·민속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2023 무주 문화재야행’이 ‘붉은 노을빛 역사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과 24일 한풍루와 최북미술관, 사랑의 다리, 남대천, 향교, 군청(&후정) 등 무주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무주 한풍루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일을 기념해 주변 문화시설과 유형·무형·향토·민속 문화재를 연계·활용한 야경(夜景), 야사(野史), 야로(夜路),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숙(野宿), 야식(夜食), 야시(夜市) 등 8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를 주제로 한 야경(夜景)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문화재 이야기를 비롯해 한풍루·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봉안행렬 입체모형 야간개방, 다도(茶道), 안성낙화놀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밤에 듣는 이야기 야사(野史)에서는 청소년들이 들려주는 문화재 이야기와 화가투, 저포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이야기꾼 공연과 함께 무주지역의 민속놀이 및 무형문화재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다.

역사의 마중길 야로(夜路)에서는 길거리 공연을 비롯해 무주 포토존 도장 찍기 체험, 한복패션쇼 관람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무주의 역사와 조선왕조실록을 이해할 수 있는 옛 책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무주 안성낙화놀이.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06.15.
무주 안성낙화놀이.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06.15.

별빛에 비추는 무주화 야화(夜畵)에서는 무주 출신 김환태 비평문학가와 조선 후기 화가 최북에 대해 알아보고 표현해보는 나만의 책 만들기, 무주 문화재 채색, 안국사영산회괘불탱 컬러링북 등을 체험 가능하다.

무주 락(樂) 풍류 야설(夜說)은 공연이 함께 하는 무대로 한풍루 무주아리랑 공연과 야설 이야기꾼 공연, 북청사자놀음, 삼베 짜기 재연과 체험, 솟대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양사재에서 하룻밤 야숙(野宿)은 지역 내 게스트하우스 등을 연계한 숙박을, 맛(味) 따라 흥(興) 따라 야식(夜食)에서는 문화재 쿠키와 음료, 수제 디저트, 떡볶이, 부추전, 메밀전병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무주도깨비장터 야시(夜市)에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과 지역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도깨비시장, 무주지역 청년사업가 운영 부스, 무주자원봉사한마당, 야경과 연계한 무주지질공원 팝업북 만들기 체험이 마련된다.

무주군청 문화예술과 박선옥 과장은 “무주 문화재야행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이자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것”이라며 “주민은 물론 방문객들이 무주지역의 역사와 문화, 유형·무형·향토·민속 문화재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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