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진 70% 전교조 교사 구성”
“특정 가치관‧정치이념 강조 우려”

이인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지난 14일 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6.15.
이인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지난 14일 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6.15.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경기도 학교 현장에 ‘민주시민교육’ 교재와 교육 내용에 대한 편향성 문제에 교재 개선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인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지난 14일 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시민교육 교재와 교육 내용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새로운 교재 개발 전까지 교육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도의회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인애 의원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 “민주시민교육은 교재 명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저격, 촛불집회 사진, 진보성향 시민단체 추켜세우기 등 내용적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다”며 “특히 집필진 70%가 전교조 소속 교사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좌편향적 사상 주입식 교재라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 만들기’ 수업에는 성적지향, 성정체성 등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며 “성 소수자는 현재 논쟁이 큰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민주시민 교재 내에는 ‘성 소수자 축제 결사반대’ 의견에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는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사례도 제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인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지난 14일 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6.15.
이인애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지난 14일 도의회 제3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6.15.

그러면서 “일선 학교에 배포된 민주시민교육 교재에는 이처럼 특정 가치관이나 정치이념을 강조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새로운 교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발 전까지 이런 교육이 지속되지 않도록 폐지할 의향이 있느냐”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 질의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정할 수 있는 포용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어느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육은 경기교육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새 교재가 나올 때까지 학교 현장에서 자체적 교재로 교육을 진행하라고 하는 건 공백 상태가 있을 수 있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균형 잡힌 교과서를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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