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등
철도 부지 재생사업 ‘착착’

문화예술 공원 ‘철도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 옛 진주역. ⓒ천지일보 2023.06.15.
문화예술 공원 ‘철도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 옛 진주역. ⓒ천지일보 2023.06.1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14일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재생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옛 진주역 일대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재생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조성을 완료하고 일호 광장 진주역을 개관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철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480억원의 예산으로 4만 2000㎡의 철도 부지와 옛 진주역사, 국가 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의 철도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 거점 공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0년 12월에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았고, 선행 사업으로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을 완료해 ‘일호 광장 진주역’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철도 부지 일대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Ⅱ급 야생생물인 맹꽁이 보호를 위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협조로 맹꽁이 이주를 완료하고 문화재 조사 및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해 4월 공원 조성 공사와 차량정비고 리모델링 등에 착공, 1년여간의 시공을 통해 전체 공정을 완료했다.

철도문화공원에는 일호 광장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의 장소인 맹꽁이생태공원 등이 조성됐다. 아울러 기존 수목과 어우러지는 교목과 관목 약 1만주와 약 20만본의 초화류가 식재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3월 한국철도공사에서 매입한 무궁화호 객차 2량을 공원에 설치하고 전시·여가·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문화예술 공원 ‘철도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 옛 진주역. ⓒ천지일보 2023.06.15.
문화예술 공원 ‘철도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 옛 진주역. ⓒ천지일보 2023.06.15.

특히 철도 부지 재생프로젝트 단계별 사업 중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 사업’이 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문화거리는 384억원의 사업비로 가좌동에서 진치령 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지난해 6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철도와 문화예술을 접목한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실시계획 인가 후 국가 철도공단과 철도공사 토지 매입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올해는 1923년에 진주로 철도가 들어온 지 100년이 되는 해로,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철도문화공원의 준공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 부지 재생프로젝트 단계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