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BIE총회 직접 참석, 다각도 외교전 전개
205명 경제사절단 이끌고 베트남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한국과 태도국 간 협력과 발전을 기원하는 점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한국과 태도국 간 협력과 발전을 기원하는 점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파리에서 열리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직접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최전선에 나서는 한편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협력을 강화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우선 20일과 21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BIE 총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첫날인 20일 ‘2030 등록박람회 경쟁국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석하고 21일에는 우리가 주최하는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 등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친다. 프레젠테이션 진행자 중 한명으로 외국인사들에게 익숙한 가수 싸이가 나선다.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20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도 연다. 동포간담회와 한불 미래혁신세대 대담, 디지털비전포럼, 유럽지역 기업투자신고식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김 차장은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끝으로 최근 2개월 내 G7(주요 7개국)과 EU(유럽연합) 정상 모두와 만남이 일단락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말 당시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UAE(아랍에미리트)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된 양국관계의 확대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응우옌 푸 쫑 당 서기장을 비롯해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 전원과 개별적으로 면담을 갖고 국빈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진행한다. 아울러 동포간담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문화행사 참관, 비즈니스포럼, 현지 산업시설 방문 등이 이어진다.

김 차장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신재생 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분야로 양국 협력 지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방문에는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대통령 국빈 방이 당시 동행한 6대 경제단체 회장도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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