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에 위치한 수산자원연구소·수산안전기술원 현장 점검
기관별 업무보고 청취, 사업현장 시찰 등 수산 위기 대응 현황 현장 점검
주력 양식품종 육종 연구·수산물 안전관리 대응 등 각 기관별 역할 내실화로 안전한 수산 먹거리 창출에 기여 당부

박완수 도지사가 9일  수산분야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6.09.
박완수 도지사가 9일 수산분야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6.09.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9일 경남지역의 수산 분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통영시에 위치한 경남도 산하기관인 수산자원연구소와 수산안전기술원을 방문했다. 이 방문은 업무 현황 청취, 사업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다양하고 안전한 수산자원 연구와 수산물 안전관리 대응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수산업의 중심지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수온 상승과 국제정세의 불안정함 등으로 인해 수산자원 고갈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될 예정인 오염수로 인한 수산물의 안전 우려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더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남도는 수산 분야의 위기를 정확히 분석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가 방문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국자가리비' 종자 생산에 성공해 수입산 가리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남도 양식 현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수산자원연구소에 소속된 직원들에게 "수산자원연구소가 다양한 미래 전략품종을 연구, 개발해 경남도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수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어서 수산안전기술원을 방문했다. 이 기관은 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어업인 육성과 어촌 지원을 통해 친환경 수산양식을 지원하고 양식어류 생산동향조사, 수산 생물 질병관리 등 현장 밀착형 어업활동을 지원하며 본원인 통영 외 5개 지원이 있다.

특히,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검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 9월,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는 감마핵종 분석기(4대)를 통해 방사성 요오드·세슘 분석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노로바이러스, 패류독소 등의 안전성 검사가 가능한 분석실을 보유하고 있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수산물 안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경남도 관계자는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원전오염수 관련 도민 불안이 없도록 수산물 시료채취, 분석방법 등을 도민에게 적극 알리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수산안전기술 개발과 재해 예찰활동 강화 집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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