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으로 돌격 진지 3개 파괴
천안보훈공원에 조형물 설치
“고귀한 뜻 계승해 나갈 것”

박상돈 천안시장이 9일 성환초등학교에서 열린 백마고지 영웅 故(고) 오규봉 하사 추모행사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6.09.
박상돈 천안시장이 9일 성환초등학교에서 열린 백마고지 영웅 故(고) 오규봉 하사 추모행사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6.09.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재향군인회(회장 방수정)가 9일 오전 성환초등학교에서 고(故) 오규봉 하사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유가족과 보훈단체장, 육군 제9보병 사단장, 군부대, 추모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고(故) 오규봉 하사는 천안시 성환읍에서 태어나 성환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제9사단 소총수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에서 강승위 소위, 안영권 하사와 함께 박격포탄과 수류탄을 가지고 적진으로 돌격해 진지 3개를 파괴하고 산화했다. 백마고지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9일 성환초등학교에서 열린 백마고지 영웅 故(고) 오규봉 하사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6.09.
박상돈 천안시장이 9일 성환초등학교에서 열린 백마고지 영웅 故(고) 오규봉 하사 추모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3.06.09.

박상돈 천안시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혼신을 다해 싸우셨던 백마고지의 용사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누구보다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한 고 오규봉 하사가 우리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자랑스럽고 다시 한번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명복을 빌며 고귀한 뜻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시민들이 지역의 대표 호국인물인 오규봉 하사의 공적을 기리고 인식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한 천안보훈공원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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