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공모 경남대 유치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에 앞장
2030년까지 8년간 총 149억 5000만원 국비 확보 교육과정 개편 등 추진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갈 SW인재 육성체계 강화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를 2023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남도는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의 세부 과제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1개소 추가 유치를 조기에 달성했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사업 유치를 통해 경남대는 사업기간 최장 8년 동안 연 20억원(1년 차 9억 5000), 총 149억 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인프라) 개선, 교육과정 개편·소프트웨어 분야 산학 연계협력 강화, 산학 연계 과제 수행 등 대학 교육체계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소프트웨어 교육사업으로 산업현장의 요구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공 교과과정(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졸업 전 소프트웨어 기본교육을 받는 비전공자를 확대하는 등 대학 교육체계를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으로 혁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올해 기준 전국 총 51개의 대학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을 추진 중이며 경남도는 지난해 인제대학교가 특화트랙에 선정된 이후, 연이어 올해 경남대가 도내 최초로 일반트랙에 선정돼 총 2개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로써 경남도는 지역대학 중심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체계를 공고히하게 됐다.

최근 인공지능,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기존 소프트웨어와 차별화된 ‘신(新)소프트웨어’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소프트웨어 산업은 기존 전통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원동력으로서 미래 대한민국의 신성장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에서도 민선 8기 공약과제인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육성·기반구축 이행과 관련해 조립형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 ‘신(新)소프트웨어 융합형 제조업’으로의 전환이 화두이다.

이번 공모선정은 경남 주력산업인 ‘제조산업과 신(新)소프트웨어 융합’을 선도할 소프트웨어 전문인재를 지역대학의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혁신을 통해 확보하는 ‘지역대학 ↔ 지역 제조SW산업 상생형 선순환 인재수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경남대는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신산업의 인공지능(AI)·SW융합 인재양성 중심대학’을 목표로, SW교육혁신 역량 일원화를 위한 SW교육 혁신본부 설립, 인공지능·SW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인공지능학과 등 3개)과 전공 개편, 지역 기업과 연계해 산업체의 수요에 기반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교과목 도입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실무형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2022년부터 이 사업에 선정돼 운영 중인 인제대는 ‘인공지능(AI)융합형 제조SW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인공지능(AI) 융합대학 출범으로 컴퓨터공학과 등 4개의 특화트랙(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산업보안) 운영, 산업체 전문가가 직접 지도하는 산학 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제공, 지역 초·중·고교 등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전공체험·SW체험을 제공하는 등 지역 SW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인 경남대, 인제대와 더불어 산·학·연의 탄탄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SW분야의 고급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의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끌 ‘디지털 100만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류명현 도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경남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으로 도내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도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주도할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여 경남이 전국의 신(新)소프트웨어 융합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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