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7986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추경 총 규모, 1회 추경 예산보다 7986억원 증가 12조 9828억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7일 제405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06.07.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7일 제405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06.0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총 규모는 1회 추경 예산에 비해 7986억원 증가해 12조 9828억원이다. 세입 예산은 순세계잉여금 3426억원, 국고보조금 1695억원, 지방교부세 1608억원 등을 증액해 편성됐다. 세출 예산은 7986억원을 증액해 편성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7일 제405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내수 촉진, 기업인·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지원, 도민의 생활 안전망 강화 등을 목적으로 편성됐다.

세출 예산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와 내수 촉진, 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08개 사업에 1438억원이 편성됐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225억원을 추가 편성하고, 조선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과 지역고용위기 대응 지원사업에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내수 촉진을 위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251억원을 편성했고, 경남 농특산물 오픈마켓 기획전, 우수중소기업제품 특별판매전 등 다양한 시책을 이번 추경을 통해 준비했다. 도내 중소기업인을 위한 229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시설설비자금 이차보전 지원금 추가 편성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과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지원 예산 편성으로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도 완화한다.

도민 생활 안전망 강화와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176개 사업 1995억원을 편성했다.

도로시설물 정비와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 등에 249억원을 편성했고, 배수펌프장 신설 등 재해위험 지구 정비 사업에 138억원을 편성했다. 소방차량‧장비 보강과 소방청사 내진 보강 사업비 133억원을 편성해 도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지원한다. 지역 숙원사업인 대동-매리간 도로 등 지방도 확・포장과 양산 도시철도, 생태하천 복원,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등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추가 예산을 편성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복지 강화를 위해 362개 사업에 1247억원을 편성했다.

어르신들의 생활 지원을 위한 기초연금 100억원과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에 필요한 사업비 91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장애인 분들의 활동 보조를 위한 장애인 도우미 지원사업비를 추가 편성하고, 의료, 분만 취약지역 산부인과와 응급의료기관 지원예산 편성으로 의료서비스를 개선한다.

도내 어린이집 0~2세 보육료 지원으로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지원 바우처 사업비 추가편성으로 취약계층 자녀들도 동등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소위 깡통전세 문제를 포함한 청년·신혼부부의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예산을 편성하는 등 서민과 취약계층의 복지 강화한다.

이밖에도 지역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한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325억원과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비 5억원을 확대 편성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내수 활성화와 지역경제인 지원 등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도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편성했다. 추경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부터 철저히 챙기겠다며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도는 7986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달 23일 도의회에 6월 정례회 의안으로 제출했다.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건의하고 있으며, 경남 우주경제 비전팀을 신설해 민관이 함께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원전산업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 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을 수주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남해안권 관광 전담 기구 신설과 행·재정적 지원 등이 담긴 (가칭)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추진 등 관광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선정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경남도의 발전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급할 혁신 창업 인력도 지속해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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