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구경 오세요”

지역 특성과 주민들 개성 벽화로 표현

154m 규모 방파제에 ‘벽화 그리기’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봉사자들이 지난달 10~26일 청진3리 방파제에서 ‘제10차 담벼락이야기’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6.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봉사자들이 지난달 10~26일 청진3리 방파제에서 ‘제10차 담벼락이야기’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6.

[천지일보 포항=송해인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신자봉) 포항·경주지부가 청진3리 방파제에서 ‘벽화 그리기’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자봉 포항·경주지부는 지난달 10~26일 ‘제10차 담벼락이야기’ 벽화 그리기 봉사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청진3리 방파제에서 진행했다.

‘담벼락 이야기’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주민과 지역 간의 소통을 이끌고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개성을 벽화로 표현한다. 또 잠들었던 우리 동네의 이야기, 사람이 살아가는 정다운 이야기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탄생 돼 마을의 상징이자 명소가 되고 있다.

신자봉 포항·경주지부가 주최, 행정복지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벽화 그리기’ 봉사는 약 2주간 신자봉 봉사단 241명과 청진3리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진3리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드라마 내용과 마을 특산물과 지역명을 넣어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아 호응을 얻고 있다.

신자봉은 청진3리 이장과 주민들과 한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하며 154m 규모의 방파제에 그린 벽화가 국내·외 홍보가 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유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가 청진3리 방파제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주제로 그린 벽화.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5.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가 청진3리 방파제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주제로 그린 벽화.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5.

청진3리를 찾은 한 관광객은 “방파제에 그려진 드라마 장면을 보니 너무 멋지고, 그림 앞에서 똑같은 자세로 사진도 찍고 직접 채색도 해보며 즐거운 관광이 됐다”라고 했다.

마을주민 A씨는 “마을이 환해지고 자꾸 눈이 그림으로 가게 된다”며 “관광객과 옆 마을주민도 벽화를 보고 동네가 달라졌다며 부러워한다”라고 전했다.

김수진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장(오른쪽)이 지난 2일 청진3리 방파제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5.
김수진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지부장(오른쪽)이 지난 2일 청진3리 방파제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5.

지난 2일 열린 현판식에서 권의진 청하면행정복지센터 면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권 면장은 축사에서 “작업하는 동안 궂은 비 오는 날에도 봉사자들의 노고가 청진3리에 또 하나의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라며 인사말을 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오른쪽)가 지난 2일 청진3리 방파제에서 열린 ‘제10차 담벼락이야기’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5.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오른쪽)가 지난 2일 청진3리 방파제에서 열린 ‘제10차 담벼락이야기’ 현판식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포항·경주지부) ⓒ천지일보 2023.06.05.

현판식은 김수진 신자봉 포항지부장, 이성민 신자봉 경주지부장, 권의진 청하면행정복지센터 면장, 김명환 청진3리 이장, 김상백 포항시의원, 윤기열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포항시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기열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포항시지회장은 “마을이 벽화로 인해 훤해 보였다. 동네가 분위기가 살고, 환경이 깨끗해져 관광객들과 포항 주민들에게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찾아가는 건강닥터 ▲담벼락 이야기 ▲나라사랑 평화나눔 ▲백세만세 ▲핑크보자기 ▲자연아 푸르자 ▲다다익선 프로젝트 ▲팬데믹 시대에 맞춰 지역 방역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곳곳에서 사랑을 실천해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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