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문제 해결 특별히 더 뛰어”
산업클러스터 수요·일자리 창출
AI와 데이터 기반 산업혁신
지역특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사무실에서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5.
[천지일보 경기=최유성 기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사무실에서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5.

[천지일보 경기=이성애·최유성 기자] “경기도에는 전국 매출액의 2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들어주고 풀어주는 다각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Two-Track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생생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기 위해 4개 권역으로 나눠 온·오프라인으로 기업애로 소통 채널 활성화와 현장 소통 행정을 하고 있다”며 “사건·사고는 사소하다고 여겨 소홀히 취급한 것들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작은 일이라고 무시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염 경제부지사는 민선 5·6·7기 수원시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8월 29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8월 17일 제2대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돼 업무 수행을 시작했다.

다음은 염태영 경제부지사와의 일문일답.

-경기 경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경기도는 자동차 산업 사업체 수 898개, 종사자 수 7만 2278명, 부가가치 16조 6천억원으로 국내 1위다. 또한 국내 바이오산업 역량 전국 1위로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산업 혁신성장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우선은 반도체, 특히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 2021년 통계청에서 진행한 광업제조업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생산은 경기도에 집중돼 있으며 반도체 제조업 부가가치 대부분을 생산한다. 도내 반도체 주요 생산공장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온세미컨덕터코리아, DB하이텍 등이 있다.

또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지난 2022년 8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6300억 달러로 추정됐다. 품목별 비중을 보면 미모리 분야 26%, 시스템반도체(로직IC, 아날로그IC, 마이크로 컴포넌트, 광학, 센서) 68%, 개별소자 4%를 차지한다. 반도체 분야만큼 발전이 필요한 분야로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IT·AI 성장산업이 있다. 그간 중앙정부는 인천 송도, 충북 오송에 바이오 인프라 및 R&D를 집중 지원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중심의 지역특화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게 됐다.

벤처·스타트업의 창업이 용이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2판교TV 창업혁신공간(Hub)과 8대 거점(Spoke)를 연결해 반도체·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집적화한다.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을 융합해 제품 개발, 제조공정, 유통관리, 기업경영방식 등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업 클러스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 클러스터는 지역내 수요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기업들이 서로 경쟁·협력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탄생하고 개발하는 산업 내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제조라인과 인력을 공유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기업들에게 경제적인 이점을 준다. 인적자원의 집중으로 높은 수준의 전문성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경기도에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클러스터 및 창업클러스터가 활성화돼 있으나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및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도내 메모리~비메모리~소부장 산업을 포괄한 세계 최고의 자립적 반도체 연쇄 생산 및 공급 과정 형성이 필요하다. 신규 조성 예정인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는 팹리스 기업 및 지원기관을 집중 유치하고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K-미래차 밸리 연계 혁신 생태계 강화 또한 필요하다.

송도부터 광교·시흥·화성·오송까지 잇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와 광교·판교 연계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혁신성장의 클러스터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허브(Hub)로, 도 권역별 창업 혁신 공간을 8개의 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획과 목표.

미래 혁신과 성장을 준비하는 경기도민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에는 일자리정책 컨트롤 타워로 도민 체감형 일자리정책 추진, 징검다리 일자리사업 등을 추진해 15만 904개 일자리 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한 ‘더 고른’ 기회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의 해외경험 및 새로운 도전을 통한 변화의 기회, 건강한 사회 발전을 위한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특화 사업으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804명), 경기청년 맞춤형 채용지원 서비스,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 지원 등 청년특화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깰 수 있는 체험과 도전을 통한 변화의 기회도 제공한다. 간접일자리로는 경기도미래기술학교 등 첨단산업 성장 대응 일자리 기반 구축사업 159개를 구축한다. 청년면접수당,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청년노동자 지원사업, 일자리 미스매치 개선을 위한 구인·구직 연계 체계를 강화한다.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에는 구인·구직 서비스 ‘잡아바’를 통한 일자리 정보 제공하고 시·군 일자리센터 운영, 고용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 계획은.

경기도 남부지역은 유일하게 국제공항이 없는 도시다. 수원시장 재직 시 수원국제공항를 추진한 바 있다.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수원국제공항 추진은 경기도 경제발전의 한 획을 긋는 큰 프로젝트다.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국제공항의 필요성 여부는 올해 안으로 검증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

항공산업클러스트, 신도시, 교통인프라까지 구축하면 20조원 가까운 사업이며 수만명의 신규고용창출이 가능하다.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용역 추진을 통해 경기국제공항 필요성, 적합입지, 배후지 개발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실현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추진 여건도 한층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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