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피해자 탓하는 모습… 고소한 적 없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 2023.03.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천지일보 2023.03.27.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 연루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발에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모습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5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정시설에서 열린 충혼탑 제막식 퇴장길에 “민주당이나 MBC가 제 탓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건과 관련해 신고하거나 고소한 적은 없다”며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경기 용인시 주거지 앞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또 낮 12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420호 최 의원실을 압수수색해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민주당이 전날(4일) ‘검사 파견 제도 정상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장관은 “과거에는 외부인을 쓰는 상황에서 특정 단체나 편향된 정치단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다. 그런 게 더 문제”라며 “민주당 비판은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최근 자신과 설전을 주고받은 참여연대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물론 공직이라는 게 전문성과 능력, 국민에 대한 자세만을 기준으로 기용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충분히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제 민주당 비판이 정당한 비판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