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5.31
(과천=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5.31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수조사에서 자녀 채용이 추가로 드러난 퇴직 간부 4명의 자녀가 모두 부친의 소속 근무지에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 등 과정에서 부친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은 선관위 전수조사 결과 인천시선관위 2명, 충북도선관위 1명, 충남도선관위 1명 총 4명의 퇴직 공무원 자녀가 각각 부친이 근무하는 광역 시도선관위에 경력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친은 앞서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간부 6명 외에 추가로 전수조사에서 자녀 채용이 드러난 4급 공무원들이다.

시도선관위 4급 공무원은 통상 과장직을 맡고 있고, 근무지 변경을 하지 않으므로 이들이 근무할 당시 자녀가 채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 의원 측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이나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자녀의 경우 부친이 근무하는 곳이 아닌 지역 선관위에 채용됐지만, 이들의 자녀는 부친 소속 시도 선관위에 직접 채용됐다는 점에서 특혜 정황이 더 큰 것으로 봤다.

선관위는 퇴직자를 상대로 추가 자체 감사를 진행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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